기획기사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2분기 신작으로 승부


  • 김태만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5-17 12:57:15

     

    올 1분기 게임사 실적들을 종합해 보면 규모와 상관없이 대체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형 게임사들이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갖춤은 물론, 활발한 해외 진출에 나선 만큼 2분기부터 반전을 보이는 곳들도 나타날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에 매출 1천521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 7.1%, 영업이익 16.8% 하락한 수치다. 단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만 87.7% 늘어났다.


    1분기 게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인과 모바일 부문이 각각 1천28억원, 443억원을 차지했다. 비중은 7대 3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게임 매출이 985억원으로 67%, 해외 매출이 486억원으로 33%의 비중을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은 웹보드 게임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 관련 게임의 이용 지표가 3월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 것. 1분기 중 실제 규제가 반영된 것은 1개월 남짓 기간이지만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이 전 분기대비 13.9%나 감소했다.
     

    이에 NHN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라인 플랫폼 게임 라인팝 후속작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최종 약 36개 정도의 타이틀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하반기까지 23개 게임을 기본적으로 글로벌 서비스 목표를 준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여기에 월드컵 시즌에 맞춰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데이’가 유럽, 미주, 중국, 일본 등 주요권역에 모두 진출해 떨어진 실적을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매출 398억원, 영업손실 105억원, 당기순손실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15%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신작 출시 지연 등의 문제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셈이다.
     

    하지만 위메이드 역시 반전의 카드가 여러 장 준비돼 있다. 2분기부터 완성도 높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신작들로 국내외 게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먼저 지난달 16일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가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된 대작 RPG ‘신무’를 필두로, ‘천랑’·‘윈드러너2’·‘아이언슬램’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게임 플랫폼 '밴드 게임'을 통해 출시된 아크스피어와 퍼즐이냥 등과 같이 유입 채널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창천2’가 중국 자이언트사와 테스트 준비 단계고, ‘로스트사가’도 텐센트게임즈사와 중국 서비스 예정인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쓴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아틀란스토리’와 ‘아크스피어’ 등이 일본법인을 통한 자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단기간 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