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5-15 15:02:23
2014년 5월 15일, 애즈락이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 클럽에서 인텔 9시리즈 메인보드를 발표했다.
애즈락의 새로운 메인보드는 LGA 1150 소켓을 채택해 인텔이 새로 꾸린 4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 리프레시)를 지원한다. 애즈락이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제품은 외관 색상을 통해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노란색인 OC 포뮬러 시리즈는 오버클로킹을 위한 제품군이며 파란색은 안정성을 높인 익스트림 계열, 빨간색은 게이밍 메인보드인 페이탈리티(Fatal1ty) 제품군으로 쉽게 구분지었다. 애즈락은 이번 9시리즈의 내구성을 드러내기 위해 '슈퍼 알로이(Superalloy) 메인보드'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슈퍼 알로이는 제트 엔진 등에 사용하는 내열 합금 소재로 히트싱크에 쓰여 메인보드의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애즈락은 히트싱크의 크기를 XXL 사이즈로 늘려 전원부의 온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낮춘다.
애즈락의 마케팅 부사장 크리스는 "이번 애즈락 9시리즈 메인보드의 히트싱크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의 크기를 지녔다"고 말했다. 더 낮은 온도로 전압과 전류를 안정적으로 동작하게 하는 NexFET MOSFET이 애즈락의 9시리즈 메인보드에 전부 채택되며, 전원부에는 프리미엄 알로이 쵸크를 사용해 이전보다 90% 향상된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췄다고 애즈락 측은 전했다.
캐패시터의 수명은 1만2,000시간으로 끌어올렸다. 애즈락 마케팅 부사장 크리스는 "타사의 상위 라인업 메인보드보다 약 20% 더 향상된 수명"이라고 밝혔다. 애즈락을 포함한 다른 9시리즈 메인보드는 공통적으로 PCI 인터페이스 M.2(이하 M.2)와 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M.2 인터페이스는 이론상 최대 대역폭이 초당 10기가바이트(GB)에 이르러 기존 SATA3 방식보다 더 빠른 데이터 이동이 가능하다.
▲ 울트라 M.2 소켓 SSD 속도 테스크 결과. 시퀸셜 읽기 속도가 1153MB로 측정됐다
애즈락은 M.2에서 속도를 더욱 끌어올린 '울트라 M.2'를 들고 나왔다. 울트라 M.2는 이론상 초당 32GB의 속도를 내어 일반 M.2보다 훨씬 속도를 자랑한다. 일반적인 M.2 방식은 칩셋을 거쳐 CPU로 데이터가 전달되지만 애즈락 울트라 M.2는 CPU와 직결하는 PCI-E 3.0x4 슬롯을 쓰기 때문에 더욱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애즈락 마케팅 부사장 크리스는 "M.2 소켓을 이용한 SSD 중 애즈락 메인보드가 가장 빠른 속도를 낼 것을 보증한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SATA 규격인 SATA 익스프레스 역시 지원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최대 10GB로 Z97 익스트림9에는 두 개의 SATA 익스프레스 단자가 포함된다.
메인보드 연구소라는 애칭을 가진 메인보드답게 'HDD 세이버'라는 독특한 기술이 포함됐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이하 HDD)는 전원공급장치에서 전원을 공급받는데 애즈락 9시리즈 메인보드는 HDD 세이버 기술이 담긴 전용 커넥터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 HDD 세이버 기술 시연
이를 통해 키보드 단축키만 누르면 언제든지 원하는 HDD의 전원을 끌 수 있다. HDD 세이버 기술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고 싶지 않은 정보가 담긴 드라이브를 잠글 수 있고, 잘 쓰지 않는 HDD는 꺼둘 수 있어 절전 효과가 있다. 또한 HDD의 수명을 더욱 늘리는 효과도 있다. 이와 함께 애즈락의 새로운 클라우드 기술인 '애즈락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 애즈락 클라우드 기술 시연
이 기술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집에 있는 PC의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고, PC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쉽게 재생해 볼 수 있다. 애즈락의 마케팅 부사장 크리스는 애즈락 클라우드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태블릿으로 대만에 있는 자신의 PC에 접속해 동영상을 직접 재생해 보였다.
이 밖에도 애즈락은 니치콘 FG(Fine Gold) 오디오 캐패시터를 채택해 사운드 노이즈를 낮춘 '퓨리티 사운드2' 오디오 칩셋과 풀HD 해상도로 더욱 깔끔해진 UEFI 바이오스, PC에 필요한 관련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는 '애즈락 앱 샵(App Shop)'을 함께 선보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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