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3-19 13:54:37
2014년 3월 19일, 웨스턴디지털(이하 WD)이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 감시 시스템을 위한 3.5형 하드 드라이브 WD 퍼플(Purple)의 출시를 알렸다.
WD 퍼플 하드 드라이브는 최대 8개의 하드 드라이브와 32대의 HD 비디오 카메라를 지원,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의 보안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번 출시된 WD 퍼플 용량은 1테라바이트(TB)부터 최대 4TB까지 지원한다.
▲ WD는 자사의 라인업을 색상으로 분류했다. 보라색인 퍼플은 보안용 HDD에 속한다
WD는 자사의 하드드라이브 라인업을 색상으로 분류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WD 블루 색상은 모든 사용자, 그린은 높은 용량, 블랙은 높은 성능, 레드는 NAS용 그리고 이번에 출시한 퍼플은 보안 감시 시장에 특화된 하드 드라이브다. WD는 색상 마케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고 소비자나 기업이 더욱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 WD는 보안용 하드 드라이브의 성장률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 예측했다
WD의 디지털 비디오 사업부 총괄 매니저 리차드 리드(Richard Reid)는 “WD의 매출이 몇 년전만해도 PC에서 80% 정도가 나왔지만, 2013년 기준 PC와 비PC 하드 드라이브 매출 비중이 같아졌다. 여기에 보안감시 분야의 하드 드라이브 성장률이 13%로 예측된다”며, “WD는 비PC 하드 드라이브 중 특히 보안 감시 분야를 새로운 기회로 포착했다”고 전했다.
보안 영상감시에 최적화된 하드 드라이브인 WD 퍼플은 PC용 하드 드라이브와 다르게 높은 온도와 장비 진동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24시간 연중무휴 상시작동이 가능하도록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퍼플의 특징으로는 ‘올프레임(AllFrame)’이라는 보안 시스템에 특화된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올프레임은 프레임 손실을 없애고 재생 화면을 개선해 감시 화면 녹화 시 화면이 중단되지 않도록 한다.
▲ 퍼플은 핵심 기술인 올프레임을 적용해 녹화 화면이 끊기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한다
WD는 올프레임이 적용되지 않은 하드 드라이브와 퍼플을 비교 시연해주었다. 일반 하드 드라이브에서는 몇몇 카메라의 화면이 끊겨보였지만, 프레임이 적용된 퍼플은 모든 카메라의 녹화 장면이 끊김 없이 확실히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프레임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장면을 놓치지 않아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녹화 화면을 확인할 때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용 하드 드라이브나 NAS에 쓰이는 하드 드라이브는 상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물론 전력 소비에 민감하다. WD의 리차드 리드는 “WD 퍼플은 경쟁사의 보안 감시용 하드 드라이브 보다 평균 45% 전기를 적게 사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력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유지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열을 적게 발산해 제품 수명을 늘리는 것에 더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 퍼플은 최대 32대의 카메라를 연결해도 최적의 성능을 구현한다
WD측은 퍼플이 경쟁사의 보안 감시용 하드 드라이브다 성능 면에서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WD의리차드 리드는 “32대의 카메라를 연결해 놓았을 때 퍼플은 주어진 명령을 100% 수행했지만, 경쟁사의 하드 드라이브는 60%만 수행해냈다. 명령을 전부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데이터를 손실하거나 녹화 영상의 누락을 의미하므로 모든 화면을 실시간으로 녹화해야 하는 감시용 하드 드라이브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보안 영상 시장은 아날로그 카메라를 대신해 네트워크 카메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은 향상되면서 대용량 비디오를 저장한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WD 퍼플 하드 드라이브는 개인 영상기록장치(PVR)이나 디지털 영상기록장치(DVR), 네트워크 영상기록장치(NVR)에 최적화된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량과 같은 효율성을 갖춰 보안 감시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WD 퍼플의 값은 1TB 용량이 89.99달러(원화환산 약 9만6,000원), 2TB 용량이 119.99달러(원화환산 약 12만8,000원), 3TB 용량이159.99달러(원화환산 약 17만1,000원), 4TB 용량이 199.99달러(원화환산 21만4.000원)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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