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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남기는 손쉬운 방법, 14년형 LG 포켓포토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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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2-28 17:11:05

    기억하고 싶은 장소나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졌을 땐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다. 그렇지만 그것은 하나의 데이터로 메모리에 저장될 뿐 손에 만질 수 있게 사진을 인화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 14년형 LG 포켓포토


    아날로그 사진에 대한 수요가 이리도 컸을까. LG전자가 2012년 출시한 모바일 프린터 ‘포켓포토’는 월 최대 5,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그야말로 히트상품이 됐다.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몰이를 한 포켓포토의 새로운 버전인 2014년형 포켓포토가 새롭게 등장했다.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14년형 포켓포토를 직접 만나봤다.


    ◇4mm 얇아진 두께로 휴대성 강화

     

    ▲ 포켓포토1(왼쪽) 보다 14년형 포켓포토가 더 얇아졌다

     

    스마트폰을 얇게 만들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만큼, 14년형 포켓포토도 여기에 뛰어들었다. 14년형 포켓포토는 이전 모델보다 두께가 4mm 얇아졌다. 큰 차이가 안나는 수치라고 할 수 있지만 막상 잡아보면 두께차이가 꽤 느껴진다.

    ▲ 얇아진 만큼 휴대성도 더 살렸다

     

    두께는 더 슬림하게 만들었지만 크기가 76x120x20(mm)로 넓이가 미세하게 더 커졌다. 두 제품을 손에 들고 비교해보면 얇고 넓직한 14년형 포켓포토가 잡았을 때 더 안정감을 준다. 무엇보다 얇아진 두께 덕분에 여성용 핸드백 등 작은 가방에 넣기에 더 유리하다. 

     

    ▲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색상은 핑크, 화이트, 옐로우 3가지로 여성 사용자층이 선호하는 색상으로 주로 구성됐다. 전면에는 미려한 패턴을 넣어 디자인적 포인트를 주었고 LG로고는 중앙에 맞춰졌다.

     

    ◇ 개선된 용지 삽입법, 추가된 LED로 더 쉬워졌다

     

    14년형 포켓포토는 사용자 경험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사용법이 더욱 쉬워졌다. 포켓포토1은 전원 버튼을 4초 정도 꾹 누르고 있어야 전원이 켜졌지만, 새로운 포켓포토는 버튼이 아닌 스위치 방식으로 이를 밀면 전원이 즉시 켜진다. 그렇기에 사진인화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 스위치 방식의 전원 버튼을 채택해 더 간편해졌다

     

    포켓포토1은 충전 단자를 덮개로 닫아놓았지만 14년형 포켓포토는 옆면에 USB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바로 꽂을 수 있어 충전 과정도 더 간편하다. 무엇보다 포토용지를 넣는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 포켓포토1은 뒷면의 용지 삽입구 커버를 열어 포토용지를 삽입하는 방식이며, 14년형 포켓포토는 전면 커버를 열고 용지를 올려두고 커버를 닫으면 끝난다.

     

     

    ▲ 포토용지 삽입 방법이 더 쉬워졌다

     

    14년형 포켓포토는 포토용지를 밀어 넣어야 하는 포켓포토1 보다 용지 삽입이 쉬워져, 나이가 어린 사용자층까지 배려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 3개의 LED를 전면에 넣어 쉽게 상태를 파악한다


    전면에는 제품 상태를 나타내는 3개의 LED를 채택했다. 충전 중일 때는 충전 LED에 불이 들어오며, 제품이 켜졌을 땐 전원 LED에 노란색 LED가 들어와 쉽게 제품 상태를 볼 수 있다. 포켓포토1은 1개의 LED로 모든 상태를 표시했다. 이마저도 제품 오른쪽에서 있어 자주 상황을 보기에는 번거롭다. 새로운 포켓포토는 전면의 3개의 LED를 넣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연결방식은 블루투스 연결과 스마트폰을 제품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연결이 되는 NFC(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도 그대로 채택했다. 새롭게 달라진 점은 이전 포켓포토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14년형 포켓포토는 추가적으로 애플 iOS를 지원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도 사용할 수 있다.


    ◇ 안드로이드 폰은 물론 아이폰도 OK

     

    ▲ 포켓포토 앱은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서는 포켓포토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LG 포켓포토’를, iOS 운영체제의 아이폰이라면 앱스토어에서 ‘LG 포켓포토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포켓포토 앱을 설치했다면 블루투스를 이용해 포켓포토와 페어링하자. 안드로이드폰이 NFC를 지원한다면 제품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도 페어링이 끝난다.

     

    포켓포토 전용 인화지 ZINK에는 10매의 포토용지가 들어 있다

     

    본격적인 사진 출력을 위해 포켓포토 전용 인화지인 ‘ZINK 페이퍼’를 채워넣자. 열전사 방식의 이 인화지는 열을 통해 이미지를 출력하므로 잉크나 카트리지가 필요없어 간편하다. 용지 크기는 2X3형(가로 5cm, 세로 7.6cm)으로 지갑에 넣기 딱 좋다.

     

    포토용지는 최대 10매가 들어간다. 포토용지를 개봉했을 때 맨 밑에 있는 파란색 인화지는 ‘스마트 시트’로, 클리닝 기능을 지녀 사진을 출력하기전 헤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포토용지를 넣을 땐 스마트 시트의 바코드가 새겨져 있는 면을 아래쪽으로 넣고 커버를 닫으면 된다.

     

    ◇ 해상도 높여 더 선명한 사진을 출력한다

     

    ▲ 더 향상된 해상도로 화질도 더 선명하다

     

    더 얇아진 본체와 사용자 편의성도 좋지만 사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질이다. 14년형 포켓포토는 해상도를 높여 더욱 선명한 화질을 인화한다. 이전 포켓포토1의 313X400dpi(dots per inch)에서 14년형 포켓포토는 313X600dpi로 해상도를 높여 더 원본에 가까운 해상도를 인쇄한다.

     

    14년형 포켓포토는 배터리 효율도 함께 높였다. 기존 포켓포토는 최대 20장까지 인화가 가능하지만, 새로운 포켓포토는 30장까지 인화가 가능해 인화가능 매수를 늘렸다. 배터리 충전은 90분이면 완료된다.

     

    ▲ 1분이면 한 장의 사진을 출력한다

    포토용지도 채워넣고 블루투스 연결도 끝났다면 이제 출력을 위해 포켓포토 앱을 실행하자. 앱을 켜면 바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앨범이 뜬다. 여기서 사진을 선택하고 프린트 버튼을 누르면 바로 프린트가 가능하다. 사진인화는 1장 당 최대 1분 정도 걸린다. 즉석 카메라처럼 사진이 제대로 보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즉시 완성된 출력물을 볼 수 있다.

     

    ◇ 전용 앱으로 무궁무진한 사진편집 가능해

     

    ▲ 전용 앱으로 사진 편집도 뚝딱

     

    포켓포토 전용 앱은 무엇보다 빠른 인화가 가능하지만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훨씬 다양한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밝기, 대비, 채도를 사용자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여기에 20여 개의 필터(안드로이드 앱 기준)를 지녀 흑백이나 뽀샤시, 빛바랜 사진 등의 다양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35개의 포토 액자(iOS 앱 기준)로 다양한 사진을 개성있게 꾸밀 수 있다.

     

    ▲ 증명사진 크기로 출력도 가능하다

     

    사진 분할모드가 있어 2분할, 3분할, 4분할 등의 출력이 가능하며 명함, 여권 사진 등의 크기로 설정해 사진을 뽑을 수 있다. 또한 날짜와 문구, 웹페이지, 메시지, 연락처를 넣은 QR코드를 만들어 사진에 입력이 가능하다. QR 코드를 넣으면 포켓포토로 출력한 사진 한 장이 자신의 전화번호, 메일, 홈페이지 정도가 담긴 명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아날로그의 진한 추억을 남기다

     

     

    포켓포토를 단순한 모바일 포토 프린터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인화한 사진을 받아보니 그 느낌이 남다르다. 출력한 사진은 지갑이나 액자, PC 모니터에 붙이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특히 전용 앱의 편집 모드를 활용하면 다이어리용 사진, 학교에 제출할 방학 숙제, 증명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실용적인 구석이 많다.

     

    포켓포토 전용 인화지의 값을 따져보면 장단 500원 꼴이다. 사진을 선택해 출력하기 때문에 실패한 사진을 출력할 일도 없다. 손쉽고 부담없이 아날로그의 진한 감성을 느끼기에는 14년형 포켓포토가 제격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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