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27 14:23:01
파티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아이러브파스타’를 공개했다. 이번 신작은 경영 시뮬레이션 SNG 장르로, 자사 대표작인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이다.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는 “아이러브파스타는 파티게임즈가 1년 동안 공들인 작품”이라며 “여성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티게임즈가 2월 27일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를 새로 내놨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종합하면 아이러브파스타는 전작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게임성을 더 끌어올린 점이 특징. 2층 테라스, 운하, 밤낮의 변화 등 콘텐츠를 강화했다. 핵심 대상층은 아이러브커피와 마찬가지로 20~30대 여성 이용자다.
간담회 첫 단상에는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가 올라 자사의 행보를 간략히 소개했다. 이 대표는 “3년 전 셋이서 꾸린 회사가 세계 플랫폼 17개에서 활약하며 2,00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말한 뒤 “그동안 시장에 ‘아이러브’ 시리즈가 여럿 등장했지만, 파티게임즈가 만든 아이러브커피의 정통 후속작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 개발 총괄 이은재 PD에게 들을 수 있었다. 그는 PC게임 ‘화이트데이’의 개발자로 시작해 ‘리니지2’의 기획팀장을 맡고 지난 2009년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에 발을 담근 인물. 파티게임즈에는 2013년 입사해 아이러브파스타 개발을 맡았다.
재밌게도 아이러브파스타의 전체적인 배경인 ‘베니스’는 그의 유럽 여행에서 시작된단다. 이 PD가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느꼈던 감성을 살려 베니스와 운하, 파스타라는 소재를 들고 아이러브파스타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젊은 여성 이용자를 공략층으로 원했던 파티게임즈의 이대형 대표의 바람과도 들어맞았을 소재다.
실제로 확인한 게임은 아이러브커피와 비슷한 느낌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2D 그래픽 화면이 익숙하게 다가온다. 눈에 띄는 큰 특징은 2층과 테라스로, 덕분에 전작보다 훨씬 확장된 느낌을 준다. 이은재 PD도 이 2가지를 가장 강조하는 눈치. 그는 “애초 지난해 11월 출시할 생각이었지만 연기를 감행하며 2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미니 게임도 생겼다.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같은 그림 짝찾기와 리듬 게임 등이 재미를 더한다. 길거리 영업 역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간단한 퀴즈 형식을 도입했다. 이 밖에도 밤과 낮의 변화, 친구에게 가게를 빌려주는 ‘소셜샵’ 추가 등 들여다볼수록 깨알 재미 콘텐츠를 이것저것 집어넣은 모습이다.
아이러브파스타의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어떤 문장이 좋을까? 이은재 PD의 말을 빌리면 될 것 같다. 그는 “SNG 특유의 정적인 느낌을 동적으로 바꾸고 싶었다”는 말로 기획 의도를 표현한다. 확실히 아이러브파스타는 아이러브커피보다 좀 더 활동적이고, 즐길거리가 많다. 그럼에도 전작의 익숙함을 그대로 지녀 낯선 느낌은 적다.
간담회를 마치며 진행된 질문과 답 시간에는 파티게임즈의 향후 계획이 드러났다. 이대형 대표의 말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파스타 외에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모바일게임 1종을 개발 중이다.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는 아니라는 답변. 아이러브파스타는 3월초 공개될 예정이며, 오프라인 마케팅도 진행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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