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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관심 쏠린 ‘블레스’, 네오위즈 재도약 견인하나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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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2-11 15:14:09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MMORPG ‘블레스’의 초반 흥행세가 좋다. 오는 2월 20일 예정된 첫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에 참가 신청자가 대거 몰리며 관심도를 입증한 것. 블레스가 또 다른 기대작 ‘프로젝트 블랙쉽’과 더불어 네오위즈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블레스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5년 동안 공들인 대형 MMORPG다. 개발인력만 150여 명. 투자된 개발비는 400억 원 정도로 알려진다. 언리얼 엔진3로 빚어낸 수려한 그래픽과 짜임새 있는 세계관, 캐릭터 배경관 등이 특징으로,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1차 CBT를 앞둔 상태다.


    현재 분위기만 읽어보면 블레스는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지난 2월 6일 열린 기자간담회 때 대략적인 게임 정보와 동영상이 공개되며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권에 오르내리더니, 테스터 모집 4일 만에 신청자 10만 명을 넘겼다. 네오위즈 또한 “이는 내부 목표치를 4배 이상 앞당긴 결과”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직 뚜껑을 열어보기 전이지만, 확실히 이 같은 반응은 네오위즈에 장밋빛 꿈을 안길 일이다. 현재 네오위즈는 ‘피파 온라인2’나 ‘크로스파이어’ 등 주요 매출원의 서비스 종료나 재계약 등으로 국내외 매출이 감소한 상황. 새로운 성장 동력원 확보를 올해 표어로 내건 만큼 블레스의 흥행은 네오위즈에 꽤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블레스가 올해 당장 네오위즈의 수익성 개선에 이렇다 할 효과를 내긴 시기상조라 짐작된다. 2월 11일 실적발표 때 나온 얘기를 들어보면, 블레스는 1차 CBT를 진행한 뒤 월드컵 시즌 이후로 전망되는 하반기 초 2차 CBT를 진행할 방침이다. 3차 CBT까지 계획 중임을 짚어보면 공개 시범 서비스(OBT)는 빨라야 연말 정도로 예상된다.


    이에 네오위즈는 올해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아바’, ‘디젤’ 등을 앞세워 국외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강화에 특히 힘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모바일게임 역시 국외로 선보이며 매출 증가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PC 온라인게임의 국내 정식 서비스 전 공백을 메우고 성장 기반구축에 먼저 힘쓴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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