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06 10:52:15
▲ 사진제공 :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야머(Yammer)’가 선도 기업의 업무용 소셜 네트워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야머는 조직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과 협업을 위한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회사 내 특정 그룹 또는 또는 전사 그룹을 형성하여 보안에 대한 우려 없이 사내 소식, 아이디어, 자료 등을 공유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 20만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이 야머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월 가입자 수가 약 25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최근 기업 문화가 수평형 의사결정 패턴으로 변화하고, 스마트워크 도입이 활발해 지면서 언제 어디서든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협업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
야머를 도입한 기업들은 기존 이메일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형태에서 조직의 전체 구성원이 하나의 소셜 플랫폼에 모여 자료와 의견을 공유하는 문화로 변하고 있다. 플랫폼의 가입 범위를 사내뿐만 아니라 외부의 고객까지 확장해 고객들의 피드백을 수렴, 비즈니스의 변화를 이끄는 등 기업의 비즈니스 전반에 야머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전세계 통합출력관리서비스 시장의 리더 제록스(Xerox)는 야머를 통해 전사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 임직원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제품에 반영되는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또한 업무를 이메일에만 의존하지 않고, 안건이나 질문을 야머에 올려 동료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답변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메일 회신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과거에 비해 의사결정과 업무처리가 더욱 빨라졌다.
미국 보험 및 금융 분야를 선도하는 네이션와이드(Nationwide)도 기업용 소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네이션와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서협업 솔루션인 셰어포인트와 야머를 통합하여 '스팟(Spot)'이라는 네이션와이드만의 고유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업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허리케인이 발생했을 때도 직원들이 고객의 긴급 요청사항을 스팟을 통해 알려 담당 부서가 이를 실시간 접수하고, 구호물품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보급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기업 내 소셜 창구는 기업이 각종 위기상황에서 신속하게 안건을 공유하고, 조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기 때문에 기업 내 핵심 툴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은 야머 기반의 신속하고 단일화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전세계 약 150개국, 7천여 도시에서 ‘지구촌 전등 끄기(Earth Hour)’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캠페인 관계자들은 야머를 통해 중요한 사안에 대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사 준비에 필요한 대용량 영상 같은 자료도 이메일로 수신하는 번거로움 없이 야머의 중앙 폴더에 접속, 바로 다운로드 받아 공유할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윤무환 상무는 “SNS 시대에 소셜 플랫폼을 업무에 적극 도입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며, “가족과 친구간에 SNS로 열린 소통을 하듯이, 기업이 소셜을 업무에 적용한다면 임원과 사원, 부서 간, 그리고 더 나아가 기업과 고객간의 벽을 허무는 큰 소통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보았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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