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16 14:27:39
마이크로소프트는 1월 15일 공식 블로그 중 하나인 테크넷 블로그(TechNet Blogs)를 통해서 윈도우 XP 기업용 보안 제품을 2015년 7월 14일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윈도우 XP는 2014년 4월 9일 지원을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지원을 종료한 후에도 윈도우 XP용 멀웨어 방지 소프트웨어의 최신 버전을 2015년 7월 14일까지 제공할 것임을 표명한 것이다.
이번 지원할 방침인 소프트웨어는 소비자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러티 에센셜(Security Essentials)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윈도우 XP에서 동작하는 멀웨어 방지 소프트웨어 시스템인 센터 엔드포인트 프로텍션(System Center Endpoint Protection), 포어프론트 클라이언트 시큐러티(Forefront Client Security), 포어프론트 엔드포인트 프로텍션(Forefront Endpoint Protection), 클라우드 형태의 PC 관리 서비스인 윈도우 인튠(Windows Intune) 등이다.
이번 조치는 윈도우 XP 자체 지원 마감일 및 지원 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덧붙여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 윈도우 XP의 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윈도우 XP용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러티 에센셜 제공도 종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한편, 보안솔루션 개발회사인 트랜드마이크로는 1월 14일 윈도우 XP 보안에 관한 기업 담당자들의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3년 12월 12일부터 13일 기업 IT 관리자 51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반수(53.8%)의 IT 관리자가 “직장 내 업무용 PC로 윈도우 XP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가운데 절반(47.7%) 가량의 응답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이 종료되는 2014년 4월 이후에도 업무용로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그 중 약 20%는 “원래 업그레이드할 예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윈도우 XP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시간이 없어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43.0%), 윈도우 XP가 아니면 작동하지 않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다(42.6%),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비용이 소요된다(37.5%) 등이었다.
트랜드마이크로에서는 지원이 종료된 OS는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아서 취약성을 통한 공격 위협이 상존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OS를 업그레이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곧바로 신규 OS로의 업그레이드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사용 중인 경우 보안 대책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운영체제의 지원 종료와 동시에 바이러스 방지 소프트웨어 지원이 종료가 될 수 있으므로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의 지원 마감 기간에 대해 확인하는 것도 권하고 있다. 운영체제나 어플리케이션의 취약성을 노린 공격을 막는 취약성 공격 방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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