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시놀로지, DSM 5.0 앞세워 한국 시장 진출 본격화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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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1-15 13:57:08

     

    “한국시장에서 판매량이 2013년도에 전년대비 75% 성장했습니다. 놀라운 수치입니다. 판매량과 더불어 네이버 검색수에서 많은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고객들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음을 의미합니다. 시놀로지가 잘하고 있고 사용자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용 NAS 기업 시놀로지(Synology)가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첫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 시놀로지 영업 매니저 마크 홍 

     

    이 자리에서 시놀로지 아태지역 영업 매니저 마크 홍은 한국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앞으로 중요시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크 홍은 “한국은 아태지역 내에서도 2014년 영업과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2003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시놀로지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개인 사용자와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는 영업망을 확대해 솔루션을 더욱 확대 공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시놀로지는 본사에 한국 담당 전담 직원을 두고 영업과 마케팅을 지원하며 기술 중심의 영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마크 홍 매니저는 고객들이 시놀로지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 PC 매거진에서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를 선정했습니다. 비즈니스 리더들의 기업체 투표에서 시놀로지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는데 HP, IBM을 제치고 시놀로지가 1위를 했습니다”라고 소개하고는 “여기서 시놀로지는 안정성에 뛰어나다고 말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많은 미디어들이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시놀로지를 좋아합니다” 라고 결론내렸다.

     

    ▲ 한국시장에서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다

     

    그는 “시놀로지가 이렇게 한국과 세계시장에서 선전한 원인은 경쟁력 향상에 대한 집념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시놀로지 NAS 운영체제로 널리 알려진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iskStation Manager) 5.0 최신 버전을 소개했다.

     

    2014년 10대 기술 전략 기술 가운데 소프트웨어가 있는 것을 소개하면서 마크 홍은 DSM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소프트웨어는 시놀로지가 굉장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합니다. 1년전 DSM5.0을 개발할 때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가트너가 발표한 방법과 시놀로지의 방법이 일치한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렇듯 시놀로지는 트렌드를 쫓아가는 게 아니라 트렌드를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라는 설명은 시놀로지의 전략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 에이블 스토어 강명일 부장

     

    이어서 시놀로지 국내 유통사인 에이블 스토어 강명일 부장이 구체적인 DSM 5.0의 특징을 설명했다.

     

    DSM 5.0 인터페이스는 사용이  간편해졌다. 또한  울트라 HD와 레티나(retina) 스크린 같은 고해상도 기기에 최적화됐다. 바탕화면에 생성된 위젯들은 화면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 바뀐 메인 메뉴는 아이패드처럼 모든 응용 프로그램들이 한 화면에 나타난다.
     
    시놀로지 빠른 접속(Quick connect)은 초보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복잡한 네트워크 사용법을 단순화했다. 모든 패키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놀로지 NAS를 더욱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ID를 통해 어디에서나 NAS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DSM 5.0은 다수의 서버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앙관리 시스템(CMS)를 제공한다. 시놀로지의 CMS는 하나의 포털에서 다수의 NAS 서버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고 각 성능에 대한 포괄적 개요를 포함한다. 또한 사용자들은 원격으로 사용자 설정과 다수의 서버를 동시 업데이트 할 수 있다. 미리 설정된 그룹을 기반으로 다수의 서버에 대해 그룹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데이터의 빠른 증가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선형적 확장을 지원하는 ‘스케일 아웃(Scale-out) 클러스터링’ 기능을 갖췄다. 하나의 공유 폴더 용량을 최대 1페타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다. DSM 5.0은 로드밸런싱과 페일오버를 지원해서 다수의 NAS 배치가 가능하다.
     
    시놀로지 NAS 서버 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위해 클라우드 스테이션을 통한 쌍방향 동기화 기능이 있다. 새로운 클라우드 동기화는 드롭박스, 구글 드라이브, 바이두를 지원하며 이에 따른 보다 통합된 클라우드 백업과 동기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 스마트티비로 영화도 볼 수 있다


    DS 비디오를 사용하면 삼성 스마트 허브에서 고화질의 화면으로 끊김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다. 새로운 DS 파일은 현대적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면서 향상된 검색과 파일, 그리고 폴더 공유 링크를 제공한다.

    스냅샷 매니저(Snapshot Manager)는 VM웨어의 VSphere 또는 윈도우 환경에서의 데이터 통합성을 보장하기 위해 응용 프로그램과 동일한 스냅샷을 제공한다. 시놀로지는 현재 블록 레벨 요소의 자동 백업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다수의 백업 버전들을 지원한다. 또한, DSM 5.0은 전체 SSD 캐시 읽기와 쓰기를 지원해 큰 폭으로 I/O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시놀로지는 올해1월말에 DSM 5.0 베타 출시해서 제공하며 정식버전은 3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계속된 질문시간에도 의미있는 메시지가 있었다.

     

    시놀로지 한국지사를 설립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마크 홍 매니저는 “시놀로지는 디스트리뷰터와 긴밀한 협력을 중시합니다. 지사를 설치할 때 중시하는 점이 세가지 있습니다. 네트워크 스피드, 프리미엄 제품 구매력, 시장성숙도입니다” 라고 전제하고는 “한국시장은 분명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일 시놀로지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지사를 설립한다면 한국이 첫번째 대상이 될 것입니다”고 밝혔다.

     

    DSM 업그레이드 속도가 너무 빠른 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빠른 업그레이드는 사람들의 피드백에 대응하기 위한 시놀로지의 전략입니다. 한 해에 업그레이드가 세 번 있기도 했습니다. DSM 6.0도 현재 개발중이지만 올 연말에 출시될 지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면서 “DSM 5.0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려는 노력으로 클라우드 등 많은 기능을 한 패키지에 묶은 좋은 솔루션입니다”고 강조했다.

     

    ▲ 간담회장에 전시된 시놀로지 제품들

     

    급속한 한국 시장 매출확대에 의욕을 가지고 첫 기자간담회를 연 시놀로지의 행보는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속도로는 세계 최고수준이고 국민소득도 높아 프리미엄 NAS제품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 한국시장에 대한 시놀로지의 기술 중심 영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봐야겠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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