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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OBT 언제쯤?” 블리자드 세몰이 초석 될까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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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1-09 18:24:32


    해가 바뀌자 블리자드의 전략 카드 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에 대한 게이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초 2013년 12월 중 예정됐던 공개 시범 서비스(OBT)가 연기되며 올해 1월 7일까지 베타 테스트 참여 신청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OBT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지금, 하스스톤이 블리자드의 2014년 첫 작품이 될지 궁금증이 모인다.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세계관으로 담아낸 카드 게임이다. 작년 10월 초 국내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 베타 키를 구한다는 글이 쇄도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비주류 장르지만, 손쉬운 게임성이 진입 장벽을 낮춘 덕이라는 평가다.


    하스스톤이 주목받은 큰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카드 구매 외에 모든 콘텐츠를 공짜로 즐기는 블리자드 최초 ‘부분 유료화’ 게임이라는 점이다. 이미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한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가져온 점과 간단한 설치,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타임 등은 하스스톤을 블리자드 최고 기대작 반열에 올려놓기 충분했던 모양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하스스톤이 아직 ‘공개 서비스’ 타이틀을 걸기에는 손볼 점이 많다고 생각한 눈치다. 블리즈컨 2013 때 언급한 12월 중 OBT 일정을 뒤로하고 특정 기한을 정해두지 않은 채 CBT를 더 진행키로 한 것. 하스스톤 개발자 제이슨 체이스는 “더 넓은 층의 유저를 위한 테스트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준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하스스톤은 원래 일정대로 OBT를 진행하기에는 지난 12월 진행한 대규모 시스템 재단장이 부담됐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버그 수정과 카드 밸런스 조정, 퀘스트 시스템 변경이 이뤄졌으며, 이때 등급전 시스템까지 여러모로 변경돼 개발자나 게이머나 바쁜 시간을 보냈다. 완성도를 향한 블리자드 특유의 집념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하스스톤 OBT는 언제쯤 시작될까? 분위기만 읽었을 때 1~2월 중 서비스는 기대해볼만한 느낌이다. 제이슨 체이스는 “오픈 베타 테스트가 거의 코앞까지 다가왔다”고 언급했으며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에도 ‘곧 오픈 베타가 시작된다’고 나와 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정확히는 공개할 수 없지만 조만간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하스스톤은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작품이다. 블리자드 손에서 나오는 마니아 게임이 과연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할 일. 블리자드가 올해 디아블로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와 신작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으로 기대감을 한몸에 받는 것을 생각하면 하스스톤이 끊을 첫 테이프의 의미는 더 커진다. 잘 둔 초석이 올해를 블리자드의 해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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