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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2’ 국내 서비스 종료 임박… 국외 서비스에 집중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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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16 17:31:04


    그라비티의 MMORPG ‘라그나로크2: 레전드 오브 더 세컨드’가 오는 12월 23일 서비스를 막 내린다. 지난 2012년 2월 22일 공개 시범 서비스(OBT)를 시작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라그나로크 시리즈는 “그라비티의 대표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이다. 전작 ‘라그나로크 온라인1’은 2001년 OBT를 시작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온 그라비티의 주요 작품 중 하나. 하지만 동생격인 라그나로크2는 결국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옛말을 깨뜨리지 못하게 됐다.


    라그나로크2는 2007년 5월 ‘라그나로크2: 세계의 문’이라는 이름으로 야심 차게 첫 OBT를 시작했으나 2008년 8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었다. 그래픽·게임성 등이 전작과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지적과 더불어 콘텐츠 부족, 버그, 운영 미숙 등이 매력을 떨어뜨린 것.


    그 뒤 2012년 2월 22일, 라그나로크2는 전신을 뜯어고친 ‘라그나로크2: 레전드 오브 더 세컨드’로 다시 한 번 라그나로크1의 계승을 꾀했다. 당시 그라비티는 “더 나은 서비스를 약속합니다” 캠페인을 펼치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유저와 소통, 연장 없는 점검 등에 대한 다짐이다.


    그러나 결국 라그나로크2는 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한다. 운영 비용 대비 수익성에 대한 주판알 튕기기가 어려웠던 분위기. 초창기 보인 서버 불안정과 운영 문제가 이용자의 꾸준한 사랑을 끌어내지는 못했던 모양새다.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팬도, 그라비티로서도 아쉬움이 남을 일이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2의 국내 서비스는 종료하지만, 국외 서비스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현재 북미,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운영 중인 라그나로크2의 국외 서비스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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