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한국후지제록스, ‘얼굴 인식’ ‘번역 기능’ 갖춘 복합기 출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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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02 12:51:46

    2013년 12월 2일, 한국후지제록스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된 복합기와 새로운 스마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선 새로운 컬러 A3 디지털 복합기 ‘아페오스포트(ApeosPort)-V C7775’ 시리즈 7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에는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워크 솔루션이 도입됐다.

     

    ◇ 인체감지 기능으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복합기

     


    ▲ 2개의 카메라가 사용자를 인식한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스마트 웰컴 아이 어드밴스’라는 사용자 얼굴 인식 기능이다. 별도의 ID카드나 지문 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자동으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하다. 복합기에는 2개의 카메라가 있는데 먼저 전면부의 카메라가 열 변화와 움직임을 통해 사용자를 인식한다. 지나가는 사람은 인식하지 않고 복합기에 앞에 서야만 기능이 작동한다.

     

    ▲ 3.1초면 얼굴인식이 완료된다

     

    사용자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상단부의 카메라가 얼굴 인식을 시작한다. 3.1초면 사용자 인식을 끝내 과정이 번거롭지 않다. 단순히 사용자만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이지  UI’ 기능을 지원해, 얼굴인식이 성공함과 동시에 사용자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표시할 수 있다.

     

    ◇ 스마트폰, 태블릿과 연동하다

     

    후지제록스의 새로운 복합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업무 효율성을 올리기 위한 클라우드 문서관리 솔루션인 ‘워킹폴더’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과 연계하면 사무실 밖에서도 팩스 문서를 모바일 단말기로 확인할 수 있고, 복합기가 스캔한 파일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바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워킹폴더에 있는 파일을 복합기에 쉽고 빠르게 출력이 가능하다.

     

    솔루션에 포함되는 ‘서버리스 온디맨드 프린트 기능’을 활용하면 별도의 서버를 거치지 않아도 복합기를 최대 5대까지 연결해 사내 어느 복합기에서 원하는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다른 사람이 다량의 문서를 인쇄하거나 자주 쓰는 복합기가 고장났을 때 사용하기 좋다.

     

    ◇ 외국어 문서도 간단히 번역한다

     

    한국어나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종이 문서를 스캔하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출력하는 ‘스캔 번역 서비스’를 품었다. 스캐너에 번역하고자 하는 문서를 넣고, 패널에서 해당 언어를 선택하면 번역된 문서가 출력된다.

     


    ▲ 스캔 번역 서비스를 해봤다. 왼쪽이 한글 원본이고 가운데가 번역본이다.

     

    문서 레이아웃이나 이미지 위치를 그대로 유지한 채 문자 부분만 번역이 가능하며, 원문과 번역된 언어를 함께 출력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후지제록스의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이루어지며 외국어의 문서 개요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후지제록스 김용석 실장

     

    번역에 대한 품질은 아직 완벽한 수준이 아니다. 후지제록스의 전략마케팅실 김용석 실장은 “번역의 품질은 초벌 번역에 가깝고, 번역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9개의 사전을 번역 솔루션에 넣어 업계의 맞는 번역 출력물을 볼 수 있지만, 아직 품질은 초벌 번역에 가깝다. 그렇지만 문서의 개요를 파악하는 수준으로는 충분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리얼그린'이라는 친환경 기술도 눈에 띈다. 스마트 에너지 관리 기술을 통해 복사, 출력, 팩스, 스캔 중 사용하려는 기능에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소비를 최대 76%까지 절감시켰으며, 복합기 부품에는 옥수수나 나무 소재 같이 자연 분해되는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원격으로 복합기 전원을 끌 수 있는 기능을 채택해 복합기에 직접 가서 전원을 끄지 않아도 된다.

     


    ▲ 우에노 야스아키 한국후지제록스 사장

     

    우에노 야스아키 한국후지제록스 사장은 “한국을 제외한 A3 복합기 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과 다양한 문서관리 서비스를 통해 국내 1위 점유율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후지제록스 복합기가 중소기업까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값을 낮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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