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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CEO, 스티븐 엘롭 배제 2명으로 압축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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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30 16:15:53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의 후임자를 선정 중인 이사회는 후보를 포드의 앨런 멀러리 CEO(68)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앤 엔터프라이즈 엔지니어링 그룹(Cloud and Enterprise Engineering Group) 선임 부사장 사티아 나델라(45) 등 2명으로 압축했다고 블룸버그가 11월 28일 자세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앤 에반젤리즘 그룹(Business Development and Evangelism Group) 담당 선임 부사장인 토니 배이츠(46)과 핀란드 노키아 전 CEO 스티븐 엡롭(49)은 여전히 후보지만, 이들이 지명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익명의 관계자는 말했다.

     

    멀러리는 보잉사(Boeing)에서 37년간 근무하면서 민간 항공기 부문 사장 겸 CEO를 맡은 뒤 2006년 포드의 사장 겸 CEO에 취임했다. 발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 멀러리에게 조언을 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앨런은 우리의 원 포드(One Ford) 플랜 추진에 계속 주력하고 있다. 우리는 억측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s)에서 1992년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겨 현재 직무를 맡기 전에는 서버 앤 툴즈(Server and Tools) 부문 담당 선임 부사장을 지냈다.

     

    스티븐 엘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하드웨어 사업 인수가 완료되면 디바이스팀 수장에 취임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엘롭은 엑스박스와 빙(Bing)의 사업에서 철수해야 하며, 오피스에 주력하는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엘롭의 구상은 발머가 추진 중인 “디바이스&서비스” 기업으로의 시프트와는 거리가 있다.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변혁 초기 단계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는 밝다고 주주 총회에서 말하고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통합을 이야기한 바 있다.

     

    지난 11월 19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Bill Gates)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CEO직에서 물러나는 스티브 발머 후임자가 될 후보자 다수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회사를 경영하는데 적합한 CEO를 찾기 위해 발머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이츠와 발머는 수십년에 걸쳐 미국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협력해 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큰 기로에 서 있다. IT 업계는 현재 급격한 속도로 모바일로 이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중심 비즈니스 전략이 공격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프트가 시급한 상황이다.

     

    발머는 지난 8월 12개월 이내 퇴임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를 가속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리더를 찾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내 차기 CEO 내정할 예정이며, 발표는 내년 초라고 발표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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