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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신형 엑스박스 첫날 판매량 100만대 이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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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25 14:40:55

     

    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 22일 세계 13개 시장에서 신형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 원(Xbox One)을 발매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발매 개시부터 24시간 만에 100만대를 판매했다고 한다. 대부분 소매점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을 통해 “현재 전례 없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재고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 분이 매진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역대 최고의 판매대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박스 원은 발매 초기 매진을 기록한 소니 PS4와 함께 판매 호조인 상황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휴대 단말기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즐기게 됨으로써 가정용 게임 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예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정용 게임기의 세계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259억 8000만대에 이른다. 내년 또 다시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형 게임기가 발매되었던 2007년 증가율은 28%로서 현재보다 한참 높다.

     

    중요한 점은 콘솔 게임기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않는 유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휴대폰으로 게임하면서 성장한 젊은 세대의 경우 콘솔 게임기에 더욱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업체인 게임스톱 폴 레인즈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일부 고객을 잃었다고 말하면서 관심이 다른 것으로 이행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레인즈는 고객 감소의 원인 중 하나가 휴대형 게임이 등장했기 때문임으로 분명히 했지만, 소셜 미디어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활성화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게임스톱이 회원을 조사한 결과 2/3분 가량이 향후 1년 사이 PS4나 엑스박스 원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 희망을 주었다. 엑스박스 원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많은 사람은 유저의 동작을 인식하는 키넥트 등 신기능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키넥트를 사용해 음성이나 몸짓으로 명령을 내려 게임기를 조작하거나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소니는 PS4의 비디오 게임 플랫폼 성능 향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원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 향후 키넥트와 같은 기술이 수년 간 마이크로소프트를 지탱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소셜 미디어상 대화나 소비자 구매 습관을 보면 폭넓은 소비자 집단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케팅 기법은 차세대 소비자에게 어필하는데 효과적이다.

     

    엑스박스 원과 PS4는 비디오 게임기로서 거의 성능이 비슷한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의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자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자금을 제공하거나 외부 개발자에게 개발을 장려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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