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이에프엠, ipTIME으로 802.11ac의 성능 입증했다


  • 안병도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3-11-20 16:42:46

     

    ▲ A2004ns로 측정한 최고속도 시연

     

    최신 무선기술 802.11ac는 역시 빨랐다.

     

    2013년 11월 20일 용산 선인상가에서 이에프엠은 802.11ac 와이파이 성능 시연회를 열었다. 자사 공유기 최신모델을 가지고 펼친 이번 시연회에서 아이피타임(ipTIME) 고급 모델 A2004NS는 310Mbps라는 업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이론적으로 말하던 최신 와이파이 규격의 빠른 속도가 실제 제품을 통해 입증된 것이다.

     

    ▲ 선인상가 내부 시연장소

     

    시연장소는 용산 선인상가 21동 3층 136호, 137호였다. 호텔이나 세미나실이 아닌 이런 장소를 선택한 이유는 실제로 많은 공유기와 휴대폰 전파가 밀집한 생활환경과 가깝기 때문이다. 일반 아파트단지나 사무실 환경과 비슷한 환경에서의 테스트가 보다 의미있다는 이에프엠의 판단이었다.

     

    우리가 공유기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전파환경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공유기가 밀집되고 있는데다가 휴대폰 중계기와 각자의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파까지 합치면 빽빽하게 전파가 들어차 있다고 말해도 좋다.

     

    ▲ 이렇게 많은 전파가 밀집되어 있다

     

    이런 환경에서 와이파이망이 기존에 쓰던 2.4GHz 대역은 기술적으로 간섭현상 등으로 인해 제대로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5GHz 대역. 여기에 주파수 여러 개를 묶어서 쓰는 채널 본딩기술, 안테나 여러 개를 이용하는 마이모(MIMO)기술까지 쓰게 되면 무선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 테스트에 사용된 공유기

     

    이에프엠에서 새로 내놓은 무선공유기 제품군을 이용하면 이런 기술이 실제로 속도를 늘려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시연목적이었다.

     

    시연방식은 비교적 간단했다. 시연장소에 와이파이 수신기와 연결된 노트북을 놓고 17M 떨어진 곳에 여러 무선공유기를 설치한다. 선인상가의 밀집한 전파환경에서 벤치비 테스트를 통해 속도를 측정한다. 측정의 정확도를 위해 자체 벤치비 서버를 이용한다. 인터넷 지연 같은 외부영향을 줄이려는 것이다.

     

    ▲ 시연을 위해 설치된 벤치비 서버

     

    비교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됐다.


     

    첫번째는 주파수에 따른 속도차이다. 혼선이 많은 2.4Ghz와 쾌적한 5GHz의 성능차이가 어느 정도까지 나는 지 확인한다. 두 번째는 최신형인 802.11ac제품군 안에서 안테나 개수를 늘린 MIMO 기술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 지 비교한다.

     

    이론적으로는 2.4GHz보다 5GHz쪽이 빠르다. 또한 안테나를 많이 이용할수록 MIMO 기술로 인해 빠르다. 802.11ac는 이론상으로 안테나 3개를 한꺼번에 쓸 수 있으며 이 경우 최대 1.3Gbps가 나온다.

     

    ▲ 이에프엠의 다양한 공유기 제품

     

    이런 속도에 맞춰 이에프엠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공유기 모델을 내놓았다. 모두가 802.11ac를 지원하지만 성능 차이가 있다.

     

    ▲ 구형 모델을 사용한 측정결과

     

    우선 구형 모델인 N8004R를 이용한 첫 측정에서는 상당히 낮은 속도가 나왔다. 802.11n에서 쓰는 주력 주파수가 2.4GHz이기 때문이다. 이어진 5GHz에서는 양호한 속도가 나왔지만 구형 방식이라서 약간 아쉬운 속도였다.

     

    ▲ A104ns도 좋은 속도를 내준다

     

    802.11.ac를 쓴 최신 모델 공유기는 어떨까? 보급형인 A104/A104ns로 측정을 시작했다. 이 제품에서 5GHz를 쓴 테스트부터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업로드와 다운로드 양쪽이 유선망 최대속도인 100Mbps에 근접했다.

     

    ▲ A2004ns부터 속도가 폭발적으로 빨라진다

     

    안테나 두 개를 묶어 쓸 수 있는 A2004/A2004ns에서는 더욱 놀라운 속도향상이 있었다. 다운로드와 업로드 양쪽이 두 배에 가깝게 빨라졌다. 15미터의 거리에서 측정한 결과다.

     

    그럼 거리를 1M로 좁히면 어떨까? 보통 가정에서는 이 정도 거리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세 배 정도 속도 증가가 있기 마련이다.

     

    ▲ A2004ns로 측정한 오후 속도측정결과

     

    실제로 현장에서 측정한 결과도 거의 일치했다. 아침에 측정한 결과와 오후 측정한 결과는 환경변화의 영향을 제외하면 고른 측정치를 보여주었다. 이론적인 최대치와 같지 않아도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속도가 나온 것이다.

     

    ▲ 모두가 주의깊게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유기와 와이파이망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유심히 측정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예상보다 더 정확히 빨라지는 속도에 감탄했다. 이날은 간단한 설문지를 통한 경품응모 행사도 있었으며 추첨을 통해 뽑힌 사람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이에프엠의 이번 행사는 이론적인 속도만 알리던 그간의 홍보에서 벗어나 실제 환경의 테스트 결과를 공개적으로 검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테스트 결과는 제품성능과 품질에 대한 이에프엠의 자신감이 증명해 주었다.

     

    ▲ 최고 속도를 보여준 ipTIME A2004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최고급 모델은 두 개 안테나 MIMO기술을 쓰는 A2004ns였다. 그 뒤를 이어 이에프엠은 세 개 안테나를 쓰는 모델 A3004ns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론상 1.3GHz를 낼 수 있는 이 모델은 과연 얼마나 빠른 속도가 나올지 기대해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8637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