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인텔, 아톰 프로세서 ‘Z3000’으로 올겨울 태블릿 시장 공략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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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04 17:39:13

    인텔코리아 4일, 여의도 인텔코리아 교육장에서 자사의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이션 프로세서(AP)인 ‘아톰 Z3000 프로세서(코드명 베이트레일)’를 소개하며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벤치마킹 워크샵을 열었다.


    ▲ 인텔 벤치마크 매니저 맷 던포드

     

    ‘Z3000’ 시리즈는 태블릿용 AP로 듀얼코어와 쿼드 코어 두 종류로 출시되며, 인텔의 22나노미터(nm)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인텔은 이 새로운 아톰 프로세서를 2013년 겨울부터 태블릿PC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Z3000’ 프로세서는 이전 프로세서와 비교해 성능은 2배 이상 끌어올리고 전력 사용량은 5분의 1로 줄었다. 2배 나은 성능뿐만 아니라 그래픽 성능도 향상됐다. 기존 아톰 프로세서의 그래픽처리유닛(GPU)는 ‘파워VR SGX544’ 시리즈가 쓰였지만, Z3000 시리즈에서는 인텔 자체 GPU인 ‘인텔 HD 그래픽스’가 쓰였다.

     

    기존 아톰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3배 나은 그래픽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또한 ‘윈도우 8.1’뿐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함께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안투투 벤치마크를 돌려보니 삼성 갤럭시 S4나 갤럭시노트3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전 아톰 프로세서는 풀HD(1,920x1,080) 해상도까지 지원하지만, Z3000 시리즈는 QHD(2,560x1440) 해상도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Z3000 프로세서를 품은 태블릿은 아이패드 에어를 뛰어넘는 고해상도의 태블릿을 만들 수 있다. 

     

    인텔에서 클라이언트 벤치마크를 담당하고 있는 맷 던포드(Matt Dunford) 매니저는 새 아톰 프로세서를 품은 다양한 태블릿 PC를 들고 나와 성능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 왼쪽이 Z3000 프로세서, 오른쪽이 이전 아톰 프로세서다

     

    먼저 윈도우 데스크톱용 게임인 디펜스 그리드를 태블릿으로 플레이했다. 이전 아톰 프로세서가 담긴 태블릿에서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끊기는 반면, Z3000 시리즈가 담긴 태블릿은 게임 그래픽을 매끄럽게 표현했다.


    또, 높은 그래픽 성능을 요구하는 안드로이드 게임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태블릿에서 실행했다. 빠른 터치 입력에도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이며, 프레임이 끊기는 지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40분 정도 실행해보니 태블릿이 약간 따뜻한 정도로 발열 면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드러냈다. 

    모바일 제품에 쓰이는 만큼 전력 효율성이 중요하다. 인텔은 새로운 아톰 프로세서가 10시간 이상의 배터리 성능과 최대 3주간의 대기시간을 가진다고 전했다. 다른 모바일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대등한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인다.

     

    인텔 Z3000 시리즈는 2013년 4분기부터 새로운 태블릿에 채택될 예정으로 HP, 델, 레노버, ASUS 등 주요 PC 제작사가 Z3000 프로세서를 품은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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