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18 18:43:26
윈도우 8.1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0월 17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 윈도우 8.1은 형식상 기존 윈도우 8의 업그레이드판이다.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마치 새로 만든 것처럼 새로운 변화와 추가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써봐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법이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윈도우 8.1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윈도우 8.1 체험존 운영을 시작했다.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첫 체험존 행사에 가보았다.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 광장 한쪽에 부스를 세워 체험관을 만들었다. 윈도우를 뜻하는 창문로고와 영문 ‘Windows’ 란 글자가 먼저 반겨준다.
입구에는 새로운 윈도우를 만나자는 뜻이 담긴 영문 캐치프레이즈가 적혀있다.
부스건물 앞에서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8.1초를 잡아라!’ 라는 행사로서 정확히 8.1초를 맞추게 되면 고급 마우스인 MS 아크 마우스를 증정한다. 아쉽게 빗나간 경우에도 텀블러를 준다. 상징적 의미로는 8.1초를 맞추게 되면 윈도우 8.1을 주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IT행사답게 스마트폰을 이용한 절차가 있다. QR코드를 이용해서 안쪽에 마련한 각 존을 체험하고 모바일 스피커를 받으면 나중에 추첨으로 경품을 준다.
안쪽에 마련된 윈도우 8.1 탑재 제품은 다양했다. 주류는 MS의 서피스지만 삼성의 아티브 트로, HP의 EPAD, 소니 노트북 등이 있다. 전부 터치스크린이기에 윈도 8.1의 조작법에 최적화되어 있다.
색채감이 좋은 공간 디자인은 아늑하고 친근감이 들었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방문한 사람들이 편하게 윈도우 8.1을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윈도우 8.1은 다양한 기기를 통한 경험을 내세운다. 하드웨어 제조회사와 플랫폼이 달라도 윈도우 8.1이면 안심하고 원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카이드라이브란 클라우드 시스템은 윈도우8.1의 설정과 데이터를 기억해서 MS 아이디를 통해 어떤 곳에서나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준비가 약간 늦어져서 오후 3시부터 부스가 공개되었다. 문을 열자마자 윈도우 8.1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엑스박스와 연동되고 게임 등 즐기는 체험이 가능한 곳도 있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운영체제가 줄 수 있는 사용자경험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에서 윈도우 8.1의 장점이 있다. 콘텐츠 소비에 강한 모바일 기기와 콘텐츠 생산에 강한 PC의 특성을 가지고 하나의 기기에서 전환해가며 쓸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윈도우 8.1은 생소하다. 윈도우7을 그대로 쓰는 사람도 많으며 심지어 윈도우XP를 쓰는 사람도 많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쓰면서 윈도우는 PC에서나 쓰는 운영체제로 인식하게 된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윈도우8이 드디어 태블릿 기능까지 쓸 만하게 갖췄다는 걸 알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이번 체험존의 목표이다. 8.1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윈도우는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윈도우 8.1는 태블릿과 PC가 통합된 미래를 향해서 갈 중요한 진보를 이룩했다.
이번 체험존 행사는 내년 3월까지 부산벡스코, 코엑스 등에서 펼쳐진다. 사용자들은 이번 윈도우 8.1 체험존을 통해 포스트PC를 향해 가는 ‘새로운 윈도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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