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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외치는 ‘지스타 2013’, 흥행 아쉬움 안 남을까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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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0-15 17:59:15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3’이 1달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4일~17일 4일간 개최될 올해 지스타는 전년보다 7.1% 확대된 2,261부스로 열린다. 이는 역대 최대 부스 규모지만, B2C 전시관 참가 기업은 줄어들어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9회째를 맞은 지스타 2013은 ‘아시아 최대의 비즈니스 마켓으로 성장’을 표어로 내걸었다. 전년 726부스를 꾸렸던 B2B 전시관이 올해는 41.3% 성장한 1,026부스로 마련됐기 때문. 자료를 살펴보면 B2B 전시관의 면적은 모두 1만 8,000여 평방미터로 2012년 1만 3,200평방미터보다 4,800평방미터 확대됐다.


    위 B2B 전시관에 들어서는 국내 기업은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인크로스, 카카오, 액토즈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CJ E&M, 게임빌, 컴투스, 다음, 엠게임 등이다. 국외 기업은 추콩과 유비소프트, 세가, 창유닷컴, 텐센트, 게임포지, 넷이즈, COG, 17173.com, 메일루게임즈, 라인콩, 게임파워7, 타이페이컴퓨터협회 등이 부스를 꾸린다.


    하지만 늘어난 B2B 전시관과 비교하면 B2C 전시관은 줄어든 모양새다. 면적은 2만 6,000여 평방미터로 작년과 똑같지만, 전시 부스는 2012년 1,385부스보다 150부스 줄어든 1,235부스로 마련된다. 참가 기업도 마찬가지다. 넥슨, 다음, 네오사이언, 모나와, 누리스타덕스 등이 이름을 올렸을 뿐 다른 대·중견 기업 대부분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올해 B2C 전시관은 국외 게임사의 확대로 구색을 갖췄다. 예컨대 블리자드, 워게이밍, 닌텐도, 소니전자, 엔비디아, 오큘러스VR, 샌디시크 등이 신작과 신제품을 들고 지스타 2013을 찾는다. 참고로 마이크로스프트는 야외 전시장에 부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무엇보다 비즈니스 측면적인 강화를 적극 강조하는 눈치다. 지난 지스타 2012가 국내기반 정착의 성격을 띠었다면, 지스타 2013은 비즈니스 공간인 B2B 전시관을 늘리고 국외기업유치를 확대해 글로벌 비즈니스로 도약한다는 설명이다. 또 스타트 기업을 위한 지스타 투자마켓을 대폭 확대하고 콘퍼런스의 양을 늘려 내실화를 꾀했다고 말한다.


    올해 지스타가 지난해 관람 기록을 넘어설지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썩 긍정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B2C 전시관 참관 기업이 줄어든 점은 관람객의 발길 역시 끌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 정부 규제로 인한 악영향을 꼬집는 말도 많다. 또 시장이 모바일로 재편되며, 내로라할 PC 온라인 게임 중·대형 신작이 부족한 점 역시 이유로 꼽혔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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