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는 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그래픽 카드인 라데온(Radeon) R9과 R7 시리즈를 공개했다.

 

AMD의 차세대 GPU인 이번 신제품은 울트라 HD(3840x2160)를 본격적으로 겨냥했으며, 향상된 음질의 ‘AMD 트루오디오’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이날 행사에선 새로운 라데온 시리즈 외에 게임 개발자를 위한 획기적인 API인 ‘맨틀(Mantle)’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199달러 시장을 공략할 'R9 270X'

 

이번에 공개한 라데온 GPU는 총 6종(R9 290X, R9 290, R9 280X, R9 270X, R7260X, R7 250)으로, 모두 GCN(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GCN 아키텍처는 AMD 그래픽카드와 APU에 담긴 AMD 라데온 그래픽을 이용해 어디서든 일관된 게이밍 경험을 전달하고자 하는 AMD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AMD의 통합 게이밍 전략은 콘솔, 클라우드, 콘텐츠, 클라우드로 이 4가지는 맨틀(Mantle)을 만나 더욱 효과적인 통합이 이루어진다. 맨틀은 AMD의 강력한 비밀 병기로, 게임 개발자를 위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다.

 

맨틀의 핵심은 ‘게임 개발자들이 단순한 작업만으로 게임을 PC나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콘솔용 게임은 모든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할 수 있지만, PC용 게임은 호환성을 위해 다이렉트X와 같은 API를 써서 개발해야 한다.

이에 AMD는 GPU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맨틀 API를 공개해 게임 개발자들이 더욱 쉽게 콘솔게임을 PC 게임으로 전환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AMD는 맨틀을 공개함으로써 게임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가져갈 뿐만 아니라 AMD 라데온에 최적화된 고품질 게임이 꾸준히 출시된다면 라데온만의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이스(DICE)의 대작 게임인 ‘배틀필드4’는 다이렉트X와 AMD의 맨틀을 지원하는 최초의 게임이 될 것이며, 이에 AMD는 “배틀필드4 다른 그래픽 제조사가 따라 올 수 없는 심도 깊은 수준의 하드웨어 최적화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 답했다.

 

차세대 AMD 라데온 GPU는 AMD가 오랫동안 노력해 온 울트라 HD(3840x2160)를 위해 만들어졌다. 향후 출시될 AMD 카탈리스트(Catalyst) 드라이버와 함께 논타일 2160p60 디스플레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AMD는 GPU에 있는 오디오 파이프라인을 개발자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AMD 트루오디오’ 기술을 선보였다. 따라서 게임 개발자들은 그래픽 파이프라인을 PC 그래픽으로 구현하듯이 동일한 방식으로 게임 사운드를 구현해 낼 수 있다.

 

AMD는 “트루 오디오 기술을 통해 게임 오디오의 음질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낸다. 향후 출시될 ‘스퀘어 에닉스’의 <시프>나 ‘제이비언트’의 <리치돔> 같은 게임에서 AMD의 트루오디오 기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AMD 그래픽 사업 부문 기업 부사장 및 총괄 책임자 매트 스키너(Matt Skynner)는 “AMD 라데온 R9와 R7 그래픽카드는 새로운 게이밍 시대를 여는 GPU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게이밍 시대는 ‘배틀필드4’와 같은 초고화질 게임이 이루어질 것이며, AMD의 독자적인 통합 게이밍 전략으로 매우 강력하게 형성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AMD의 라데온 R9 및 R7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10월 중 출시 예정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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