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MMORPG에 목말라온 이라면 올가을은 기대에 부풀 것 같다. 10월을 기점으로 걸출한 MMOPRG 다수가 공개 서비스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 아스타, 검은사막, 이카루스, 다크폴 등 기대를 모아왔던 대형 MMORPG가 하반기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정조준하고 인기몰이에 나선다.

NHN엔터 ‘아스타’, OBT 실시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할 예정인 ‘아스타’다. 아시아 판타지라는 독특한 세계관과 이에 어울린 몽환적인 동양풍 그래픽으로 눈길을 끌었던 게임. 이번 OBT 땐 40레벨까지 콘텐츠를 열고 맵 18개와 던전 18개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물론 핵심 콘텐츠인 세력 간 전쟁(RvR)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스턴트 전장 콘텐츠도 집어넣었다.

아스타의 OBT 예정일은 10월 16일로 정해졌다. 중요한 점은 11일부터 사전 공개 서비스(Pre-OBT)를 시작하는데, 해당 기간 생성한 캐릭터 정보와 데이터가 공개 서비스 때 그대로 이어진다는 사실. ID는 물론 회득한 아이템과 레벨 등도 그대로 이관된다니, 누구보다 빠르게 강자가 되고 싶다면 사전 공개 서비스를 지나치지 말자.

 

다음 ‘검은사막’, 첫 CBT 시작

그다음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0월 17일 내놓을 ‘검은사막’이 있다. 검은사막은 ‘릴, ‘R2’, ‘C9’ 등을 내놓은 유명 프로듀서, 김대일 대표가 이끄는 펄어비스(PearlAbyss)가 개발했기에 더 주목받았던 게임. 특히 자유도를 끌어올린 ‘오픈월드’ 디자인이라는 점에 많은 이용자의 흥미를 돋웠다.

현재 다음은 10월 1일부터 10월 10일 오전 10시까지 첫 CBT에 참여할 테스터 5,000명을 모집 중이다. 17일~23일 일주일간 펼쳐지는 CBT는 40레벨까지 콘텐츠가 공개되며, 워리어, 레인저, 소서러, 자이언트 등 4개 직업군과 지역 2곳, 퀘스트 270여 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탈것 시스템과 대규모 보스 레이드, PvP, 공성전 등도 준비됐다.

 

위메이드 ‘이카루스’, 마지막 담금질

10월 23일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자체 개발 신작 ‘이카루스’의 마지막 CBT가 기다린다. ‘총 제작 기간 10년, 개발 인력 200여 명 투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위메이드의 진수가 집약됐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을 일. 중세 유럽풍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눈여겨볼 작품으로 ‘펠로우 시스템’이라 이름 붙은 펫 시스템과 공중 전투가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10월 23일~29일 이카루스의 마지막 CBT를 진행하며 연내 목표로 삼은 OBT를 위한 마무리 담금질에 들어간다. 위메이드 관계자의 귀띔을 들어봤을 때 CBT 테스터 모집 일정은 곧 공개될 눈치다.

 

 

 

엠게임 ‘다크폴’, 10월 중 OBT 예정

마지막 기대작은 엠게임의 ‘다크폴’이다. 다른 MMORPG와 차별적인 게임성으로 ‘하드코어’함을 내세운 게임. 퀘스트나 반복 사냥을 통한 레벨링 등은 과감히 내치고, 자유도를 끌어올린 유저 간 PvP에 집중해 관심을 샀다. 특히 우리나라 이용자와 일본 이용자 간 국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점은 다른 게임에서 맛보기 어려운 매력이다.

엠게임은 공성전과 해상전을 선보인 지난 2차 CBT를 마지막으로 공개 서비스 일정을 조율하는 분위기다. 엠게임 관계자는 “10월 말 OBT를 목표로 게임 콘텐츠를 다듬는 중”이라며 “공개 서비스 전 사전 공개 서비스(Pre-OBT)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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