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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미소 지은 넷마블, 하반기 온라인 시장 강화 나선다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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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8-26 18:16:06


    모바일 게임에 힘준 CJ E&M 넷마블의 분위기가 좋다. <모두의 마블>로 시장을 움켜쥐더니 최근엔 <몬스터 길들이기>가 인기를 얻으며 흥행하는 모양새. 이 밖에도 <RPG 매니저>와 <말달리자>, <릴리스:두개의 달> 등 다양한 신작을 쏟아내 모바일 시장 공략의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8월 26일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모두의 마블과 몬스터 길들이기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다. <마구마구 2013>과 <다함께 차차차> 역시 10위권 안에 들어있다. 바로 뒤인 12위에는 <다함께 퐁퐁퐁>도 이름을 올린 상황. 여기서 모두의 마블은 2달 내내 1위를 달렸다.


    확실히 최고 매출 1, 2위가 내민 성적표는 꽤 화려하다. 모두의 마블은 6월 출시된 뒤 약 1달 만에 1천만 내려받기를 기록하고 50만 동시 접속자를 돌파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8월 13일 출시된 뒤 2주 만에 ‘인기 무료’와 ‘최고 매출’ 카테고리 2위를 찍었다. 넷마블은 “몬스터 길들이기가 기록한 출시 열흘 만에 100만 내려받기는 모바일 RPG 장르에서 최단 기간”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다함께 차차차>를 시작으로 잇달아 흥행가도를 달리는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 게임. 어떤 이유 덕분일까? 먼저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적시에 게임을 내놓는 점이 크다는 평가다. 흥행에 성공한 전작의 후광을 발판삼아 색다른 신작을 내놓으며 인기를 이어갔다는 뜻. 워낙 회전이 빠르다고 평가받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어울리는 전략이다.


    또 모바일 게임 특성상 ‘팀 킬’이 일어나지 않는 점도 힘을 보탠다. 게임 1개를 오랫동안 붙잡기보단 여러 게임을 즐기는 모바일 시장인 덕에 자사의 어떤 게임이 인기를 끈다고 다른 게임의 인기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이미 출시된 뒤 시간이 흐른 다함께 차차차나 마구마구 2013 등이 아직도 순위권에 머무르는 이유다.


    이러한 분위기는 실적으로도 드러난다. 지난 8월 8일 발표한 CJ E&M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을 보면 게임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93% 상승한 1천 37억 원을 달성했는데, 모바일 게임으로만 600억 원을 달성하며 영업 이익 71억 달성을 이끌었다.


    하지만 영입이익률이 7%대인 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나와 구글 플레이와 더불어 수수료를 지급하는 점과, 올해 상반기 출시한 온라인 게임, 이를테면 <마계촌>, <하운즈>, <모나크> 등 5종이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위와 같은 우려에 올 하반기 독창성 있는 온라인 게임 4종을 준비하며 반전을 꾀한다고 설명한다. 2D 횡스크롤 액션게임 <미스틱파이터>와 캐주얼 UCC(User Created Contents) FPS <브릭포스>, 온라인 퍼즐 액션 RPG <퍼즐앤나이츠>, 영웅 매니지먼트 게임 <월드 히어로온라인> 등으로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물론 모바일도 캐주얼부터 미들코어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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