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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사람이 모여 국가로' 춘추전국 시대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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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8-16 14:25:40

    지난 8월 14일 엑스엘게임즈는 자사의 MMORPG ‘아키에이지’ 본 서버에 국가 독립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국가 독립 시스템은 기존의 시스템 국가인 ‘누이아’, ‘하리하라’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가 건설을 통해 유저들은 시스템이 정해준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 다른 국가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국가 전용 버프도 등장했다. 그러나 새로운 국가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국가는 오직 성을 가지고 있는 원정대의 대장만이 세울 수 있다. 원정대장은 ‘천명을 받들어’ 퀘스트를 완료해야 하는데 동서대륙을 종횡무진 누벼야 할 뿐만 아니라 ‘붉은 혜성 2000 소환 주문서 전달’, ‘벽시루루의 주화 5,000개 전달’ 등 완료 조건이 약간 까다롭다. 퀘스트를 완료했다 해도 국가 선포 전에 천명의 깃발을 뺏기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14일 이미 각 서버에 여러 독립 국가가 등장했다. 이미 7개의 서버에 최초의 국가가 등장했다. 국민에게 버프를 주는 석상도 속속 세워지고 있고, 이미 국가 간에 분쟁도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
     

    국가 독립 시스템에 관한 유저의 반응도 뜨겁다. 아키에이지 유저는 ‘다른 게임은 반년 걸릴 업데이트를 2주 만에 해내고 있다’며 ‘1달마다 새로운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거대 콘텐츠뿐만 아니라 생활형 콘텐츠도 좀 더 업데이트됐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에 공개된 국가 독립 시스템은 아키에이지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기대했던 것과 가장 근접한 시스템이다. 가족이 모여 원정대가 되고, 원정대가 모여 성을 얻고, 성을 통해 국가를 선포하고 길드장이 왕이 되어 국가전을 이끌게 된 것이다. 여기에 어떤 콘텐츠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국가 독립 시스템은 아키에이지가 강조한 ‘자유도’에 한 획을 그은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아키에이지, '사람이 모여 국가로' 춘추전국 시대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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