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3D 그래픽 시장은 엔비디아 천하다. 에누리 그래픽카드 카테고리 인기순위를 살펴본 결과, 10위권 내 제품 중 9가지가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고 나머지 하나만 AMD의 라데온 칩셋 사용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유율로 따지면 10% 정도의 미미한 수준.

수년전 3D 그래픽카드 시장은 엔비디아와 ATi가 양분하는 구도로 경쟁을 지속해왔지만, 2006년 AMD가 ATi를 인수 합병하고 지난해 케플러아키텍쳐를 적용한 GTX600 시리즈가 나온 후부터는 그 분위기가 완전 엔비디아로 기울었다.

엔비디아 시장에서는 기가바이트와 이엠텍이 불꽃튀는 격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10위권 내에 기가바이트는 1위, 5위, 10위를, 이엠텍은 2위, 4위, 8위를 차하며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진행 중이다.
높은 3D 그래픽성능도 좋지만 낮은 가격에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들이 높은 인기를 뽐내고 있다. 80만원대에 달하는 GTX780이 순위권 안에 든 점도 눈에 띈다.

AMD는 CPU에 이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누리닷컴 그래픽카드 카테고리 순위표

순위	제조사	모델명	최저가(원)	구매하기
1	기가바이트	GT630 UD2 D3 블랙펄(2G) 제이씨현	66,890	클릭
2	이엠텍	GTX650 Master D5(1G) XENON	110,820	클릭
3	ZOTAC	G210 Synergy D3 LP 무소음(1G) 조텍코리아	30,540	클릭
4	이엠텍	GTX760 JetStream D5 (2G) XENON	319,000	클릭
5	기가바이트	GTX650 UD2 OC D5 WING-100(1G) 제이씨현	120,240	클릭
6	MSI	G210 N210-MD1GD3H/LP 무소음(1G)	33,150	클릭
7	컬러풀	G210 SMART2 D3 LP(512M)	28,600	클릭
8	이엠텍	GTX650 OverClock Edition D5(1G) HV	119,700	클릭
9	사파이어	HD 7770 OC DD D5(1G) 이엠텍	130,940	클릭
10	기가바이트	GTX780 UDV D5 윈드포스 메탈(3G) 제이씨현	867,940	클릭

 

 

 

1. 메인보드의 영광을 그래픽카드에서도,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에 이어 비디오카드 시장에서도 기가바이트는 좋은 성적을 내놨다. 에누리 비디오카드 카테고리 순위를 보면 지포스 GT630 UD2 D3 블랙펄(2G), 지포스 GTX650 UD2 OC D5 WING-100(1G), 지포스 GTX780 UDV D5 윈드포스 메탈(3G)이 1위, 5위,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위 제품들의 국내 유통은 제이씨현이 맡고 있고, 기가바이트는 메인보드 및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신뢰도 높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780 UDV D5 윈드포스 메탈(3G)

이 중 재미있는 건 10위를 차지한 지포스 GTX780 UDV D5 윈드포스 메탈(3G).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GPU인 GTX780을 얹은 이 제품의 가격은 에누리 최저가 기준으로 무려 86만원대에 이른다. GPU부스트 기술을 쓰면 1006MHz로 동작하며 3GB의 GDDR5 메모리를 쓴다. 총 2304개의 쿠다프로세서에 230W라는 막대한 전기를 먹어 정격 600W 이상 정도 파워를 써 줘야 한다.

 

 

2.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의 강자, 이엠텍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서 높은 인지도를 보여주고 있는 이엠텍 유통의 그래픽카드. 에누리 그래픽카드 순위도 2위 지포스 GTX650 Master D5(1G) XENON, 4위 지포스 GTX760 JetStream D5 (2G) XENON, 8위 지포스 GTX650 OverClock Edition D5(1G) HV를 차지하며 제이씨현과 순위 싸움에 한창이다.

 

지포스 GTX760 JetStream D5 (2G) XENON

지포스 GTX760 JetStream D5 (2G) XENON은 올해 새로 선보인 엔비디아 GTX760 칩셋을 달아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 1152개의 쿠다프로세서와 2GB 용량의 GDDR5 메모리를 얹어 3D 게임에서 만족스러운 프레임을 보여준다.

 

 

3. 시장을 지배하는 저가그래픽카드, 조텍(ZOTAC)

3위는 조텍코리아의 지포스 G210 Synergy D3 LP 무소음(1G) 이 차지했다. 520MHz로 동작하는 지포스 G210 칩셋과 1GB 크기의 GDDR3 메모리를 얹고 16개의 쿠다 프로세서를 쓴다. 초슬림 LP 사이즈로 31W의 작은 전력을 먹고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부담 없이 쓰기 좋다. HDMI, DVI, D-Sub 단자를 모두 지원해 쓰기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조텍 지포스 G210 Synergy D3 LP 무소음(1G)

 

 

 

4. 저가형 시장의 다크호스, MSI

지포스 G210 N210-MD1GD3H/LP 무소음(1G)이 6위를 차지했다. 역시 엔비디아의 G210 칩셋과 1GB GDDR3 메모리를 쓴다. 전력을 적게 먹기 때문에 발열이 적어 냉각팬을 쓰지 않고 히트싱크만으로도 충분한 냉각이 가능하다. 때문에 사용함에 있어 소음이 없다. LP버전으로 홈시어터 PC 같은 작은 케이스에 넣기도 좋다.

 

MSI 지포스 G210 N210-MD1GD3H/LP 무소음(1G)

 

 

5. 저가 그래픽카드 중 내가 가격 킹, 컬러풀

조텍, MSI에 이어 컬러풀 지포스 G210 SMART2 D3 LP(512M)가 7위에 올랐다. 역시 저렴한 가격대 높은 성능을 내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210 칩셋을 얹었다. 저가형 그래픽카드의 기준은 G210임을 입증한 셈. 에누리 가격비교를 확인해 본 결과 최저가 2만8천원대로 가장 싼 모습을 보여줬다. 초슬림 LP 사이즈를 사용하지만 타 제품과는 달리 512MB GDDR3 메모리와 냉각을 위해 전용 쿨링팬을 사용한다.

 

 컬러풀 지포스 G210 SMART2 D3 LP(512M)

 

 

6. 엔비디아 맹공 속 홀로 분투하는 AMD, 사파이어

10위권 내 유일한 AMD 칩셋인 사파이어 라데온 HD 7770 OC DD D5(1G)이 9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AMD는 엔비디아의 맹공에 밀려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

이 제품은 라데온 HD7770 칩셋과 1GB 크기의 GDDR5 메모리, 640개의 스트림프로세서를 쓴다. PCI익스프레스 3.0과 다중그래픽카드 기술인 크로스파이어X를 지원한다. 국내 유통은 이엠텍이 맡았다.

 

사파이어 라데온 HD 7770 OC DD D5(1G)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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