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아이온’에 4.5 업데이트 ‘주신의 열쇠’가 이뤄졌다. 이번 업데이트로 신규 직업군인 ‘기갑성’과 신규 던전 2종이 추가됐으며, 과거 아이온의 인기 콘텐츠였던 ‘어비스’ 지역이 개편돼 많은 유저의 관심이 쏠린다. 아이온을 즐기는 유저라면 어떤 부분이 바뀌고 추가됐는지 궁금한 일. 꼭 알아둘 핵심만 모아 정리해봤다. 중요한 점은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이기 때문에 정식 서버에 적용될 때는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1. 기갑성의 등장, 착용 방어구는 ‘사슬’

드디어 아이온에 ‘기갑성’이 등장했다. 처음 캐릭터 모습이 공개됐을 때 판금을 입느냐 사슬을 입느냐로 얘기가 많았는데, 사슬계열인 것으로 결정 났다. 직업군은 ‘기술자’로 합류했으며, 쓰는 무기는 양손 무기인 ‘기동쇠’를 이용한다.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스킬 대부분이 마법 증폭력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2. 인던의 변화, 이제 입장 제한은 ‘횟수’로 따진다

새로 나온 인스턴트 던전을 알아보기 전 먼저 입장 제한 조건의 변화를 숙지해야 좋을 것 같다. 기존에는 입장 대기를 시간이나 날짜로 따졌지만, 이제는 횟수로 따지게 된다. 예컨대 화, 금, 토, 일요일로 입장이 제한된 ‘루나디움’ 같은 던전은 주 4회 아무 때나 입장할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마다 횟수가 초기화된다. 다만 전장이나 투기장, 드레드기온 등은 입장 가능 시간대만 들어갈 수 있다.

 

 

3. 새로운 대세 될까, 룬의 보호탑

새로 문 연 ‘룬의 보호탑’은 6명 파티로 입장하는 인던이다. 지하 카탈람 ‘탑 무덤굴’에 배치된 NPC를 통해 입장하며 레벨 제한은 65레벨로 정해졌다. 입장 제한 횟수는 4번으로, 일반적인 던전과 마찬가지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입장 횟수가 초기화된다.

 

 

4. 포스로 맞붙어라, 철벽의 결전장

‘떼쟁’에 관심 있는 데바라면 ‘철벽의 결전장’을 눈여겨보자. 24대 24 포스가 맞붙는 형식이며 제한 시간 40분 동안 상대 종족과 승부를 겨루는 인던이다. 입장 레벨은 61~65레벨로 오로지 일요일만 들어갈 수 있다. 입장 제한 횟수는 2회로 오전 0시~오전 2시와 오후 12시~오후 14시가 입장 가능 시간대다.

 

 

5. 과거의 영광 돌아오나, 어비스 리뉴얼

한때 아이온 ‘쟁’의 꽃이었으나 지금은 잊힌 어비스에 새 시대가 열릴 것 같다. 61레벨 이상 캐릭터가 이용하는 인던이 새롭게 추가된 것. 기존 인던도 물론 존재하며 유저가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종족이 요새를 점령하면 매일 1번 입장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마다 제한 횟수가 초기화된다. 덧붙여 요새를 점령한 레기온은 전용 인던을 이용할 수 있다.

 

6. 어비스 상층 공성도 ‘세라미움 훈장’ 나온다

흥미로운 점은 리뉴얼과 함께 에레슈란타 상층의 크로탄, 라 미렌, 드키사스 요새가 65레벨 기준으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경비병 NPC와 수호신장도 65레벨로 바뀌어 더 강력해졌으며, 당연히 공/수성 보상도 상향됐다. 세라미움 훈장이 필요한 데바라면 이제 어비스 요새전도 놓칠 수 없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어비스에 배치된 ‘아티팩트’의 레벨이 올라가고 이름과 효과가 조금씩 바뀌었는데, 상층 중앙 지역에 아티팩트 기지가 새로 추가됐으며 이를 소유하면 요새전 시 방어 보호탑과 해당 종족이 탑승할 수 있는 공성 전차가 출현해 전략적 요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용계 요새와 카탈람 요새 공/수성 시 보상을 받는 참전병의 최대 인원수를 각각 180명, 200명으로 변경했다.

 

 

7. ‘어포’가 전부가 아니다. 명예 포인트 추가

어비스 포인트 외에도 ‘명예 포인트’가 캐릭터의 계급을 결정짓게 됐다. 1성 장교 이상 계급을 달성하려면 어포뿐만 아닌 명예 포인트를 특정 수치 이상 소유해야 하는 것. 1급병 이하는 기존과 똑같이 소유한 어비스 포인트만 가지고 계급을 계산한다. 물론 어비스 아이템은 어비스 포인트로만 구매한다.

아직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지된 내용을 보면 명예 포인트는 매일 정오 12시에 계급이 재산정 되며, 이때 1성 장교 이상은 계급과 순위에 따라 일정 명예 포인트가 차감될 예정이다. 단, 다른 캐릭터나 몬스터에 의해 사망했을 땐 차감되지 않는다는 조건도 붙었다.

아이온은 위 명예 포인트를 정식 서버에 4.5 업데이트가 되는 날 최초 1회에 한해 소유한 어비스 포인트와 계급 순위를 비례해 지급할 계획이다. 명예 포인트 지급 시 소유한 어비스 포인트는 그대로 유지되며, 50레벨 미만 캐릭터나 어비스 포인트 3만 미만을 소유한 캐릭터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8. 신규 어비스 아이템 추가, ‘아이템 포장’은 무엇?

65레벨 신규 어비스 아이템인 ‘특무관 시리즈’가 추가됐다. 위 장비는 특이하게도 아이템 종류에 따라 착용 제한 조건이 걸려 눈길을 끈다. 이를테면 ‘아칸/가디언 특무관의 신성한 상의’는 1성 장교 이상 조건이지만 ‘아칸/가디언 특무관의 신성한 어깨’는 2성 장교 이상이다. 모든 방어구와 무기를 다 쓰려면 최소 4성 장교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장교나 장군 계급 이상만 쓸 수 있는 소모품 아이템이 추가돼 관심이 쏠린다. 카이시넬/마르쿠탄 주신전에서 어비스 포인트로 구매하는 아이템으로, 장교 계급 이상은 ‘명예의 특상급 봉혼석’, ‘명예의 생명의 신약’, ‘요리 3종’을 구매할 수 있다. 장군부터는 이디안 4종과 기간제 펫 1종이 구매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일부 아이템(무기, 방어구, 액세서리)에 ‘포장 가능’ 이라는 속성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으로 나왔지만, 포장이라는 단어에 비춰봤을 때 계정 귀속된 아이템을 ‘거래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된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이 밖에도 비행시간 회복 아이템을 지상에서도 쓰도록 변경된 점이 눈에 띈다.

 

 

수많은 부분이 새로 다듬어진 아이온 4.5 업데이트

이 밖에도 이번 4.5 업데이트는 직업별 신규 스킬이 추가되고, 기존 인스턴트 던전의 난이도 조절과 보상 상향, 신규 퀘스트 추가, 외형 추가, UI 개선 등 아이온의 모든 부분에 걸쳐 재단장이 이뤄졌다. 항상 콘텐츠에 목마른 유저를 생각했을 때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분명 반가울 일 일터. 4.5 업데이트로 오랜 시간 누려온 아이온의 인기가 다시 한 번 도약할지 기대가 모인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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