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22 14:27:41
KT미디어허브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처음 웹 기반 차세대 IPTV 서비스 ‘올레 tv 스마트’를 출시한다고 22일 전했다.
(사진 : KT)
지난 1월, 올레tv는 풀 브라우징 기능 등을 적용한 스마트 셋톱박스를 출시해 스마트한 진화의 발걸음을 뗐다. 이는 고가의 스마트TV 없이 셋톱박스만으로 어느 TV에서나 양방향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도였다. 이번 올레 tv 스마트는 OS종속성 탈피, 콘텐츠 확장성 증대 등을 목적으로 스마트 업계 최신 트렌드인 HTML5를 지원하는 웹 방식으로의 전환을 완료한 것이다.
기존의 방식은 IPTV에 새로운 기능,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추가하려면 셋톱박스 내의 모든 기능과 제어에 대한 규격을 제시하는 OS의 기준과 방식에 따라야만 제작 및 실행을 할 수 있었다. 이와 다른 방식으로 제작된 서비스, 앱 등은 같은 셋톱 내에서 사용할 수가 없다. 하지만 웹 방식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어느 OS에나 존재하는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그와 같은 기능들을 실행하고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확장성이 보장 된다.
예를 들면 웹전환의 개념을 적용했을 때, ‘올레고객센터’라는 앱을 셋톱에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웹브라우저에 동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 만으로 앱과 똑같은 기능의 UI/U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올레고객센터 제작사는 기존과 같이 안드로이드, IOS 등 각각의 OS에 맞는 앱을 따로 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웹 언어로 만들어진 하나의 프로그램만을 만들면 되기 때문에, 제작에 들어가는 수고를 크게 덜 수 있으며, 특정 OS에 대한 종속성도 탈피할 수 있다.
올레tv의 웹 전환은 ‘HTML5’ 기반으로 하고 있다. HTML5는 웹 문서를 만들기 위한 기본 언어로 영상, 그림, 특정 명령 등을 표현 및 실행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해 이용해야 했던 플래시, 실버라이트, 액티브X, 자바 등의 도움 없이 모든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까? KT미디어허브는 TV의 2차 혁명이라고 설명하는 웹전환에 대해 방송과 웹 정보의 융합, tv에 구현되는 웹서비스, tv와 모바일의 연결 등 세 가지 서비스를 꼽았다.
먼저 방송과 웹 정보를 융합한 서비스들이 제공된다. 올레tv 스마트는 타사에서 출시된 웹 방식의 IPTV 셋톱박스와는 달리 세계 처음으로 방송과 웹 모두 동일한 HTML5 지원 미들웨어를 적용, 방송-IP데이터 사이의 융합(Mash-up)이 기존 대비 대폭 용이해진다. TV 방송 및 VOD 콘텐츠를 시청하는 동시에 방송과 관계된 다양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그와 같은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채로운 기능 제공을 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자는 ‘스마트 야구중계’로, 시청자는 기존과 같이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보는 도중, 현재 타석에 틀어선 선수의 개인 정보, 상대전적, 현재 타 구장의 경기 상황 등을 방송 화면 위에 올라오는 창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중의 주요장면들이 실시간으로 제공돼 경기 도중 놓친 내용을 즉석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그 밖의 다양한 관련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웹 방식으로 전송되는 야구 중계 화면이 웹상에 존재하는 관련 데이터와 융합되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정보 제공자가 웹상에 올라와 있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만 해주면, 고객들은 별도의 검색 없이도 같은 화면 위에서 원하는 정보를 통해 더욱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야구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올레tv 스마트는 골프, 축구, 농구 등 전문 스포츠 영역 및 여행, 요리 등 정보형 서비스 영역으로 매시업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T 미디어허브 김주성 사장이 올레 tv 스마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미디어허브 김주성 사장이 올레 tv 스마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방향 교육 서비스, 클라우드 게이밍, 스마트 개인방송 등 시청자들의 TV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할 HTML5 기반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1:1 영어 교육 서비스 ’21 English’는 IPTV를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고객이 학습에 직접 참여해 발음교정, 회화 연습 등을 할 수 있으며, 고객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개념 홈 스쿨링 프로그램과 게임기 없이도 초고화질의 다양한 최신 게임을 TV에서 구현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Wiz게임’이 추가되었다.
특히 Wiz 게임은 끊김 없는 서비스와 초고화질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별도 구축된 프리미엄 스트리밍 망을 이용하며, 미국 ‘씨나우(CiiNOW)’사와 기술 공유로 IPTV 업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가운데 가장 짧은 ‘반응 시간(latency)’이 제공해, 고객들은 콘솔게임 수준의 최신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클라우드 DVD’는(8월 중 이용가능) 본인이 구매한 콘텐츠를 TV,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기기에서 영구적으로 소장할 수 ‘가상DVD’다. 이용자는 클라우드 DVD 서비스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VOD를 시청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 및 사진을 나만의 채널을 통해 게재 및 공유할 뿐만 아니라, 유명인사의 개인 채널 및 취미생활, 강의, 운동 등의 채널을 꾸릴 수 있는 ‘개인방송’ 서비스가 추가됐다.
KT 미디어허브 김주성 사장은 “올레 tv는 HTML5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플랫폼의 종속성을 탈피하는 동시에 소비자, 콘텐츠 공급자, 사업자 모두가 윈-윈하는 바람직한 창조 경제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며 “뛰어난 확장성과 양방향성을 적극 활용한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향후 개발하여 실시간 방송과 웹 정보가 융합된 진정한 차세대 IPTV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이를 통해 전 세계 IPTV 산업의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tv는 연내 HTML5 플랫폼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방송과 정보가 융합된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데에도 적극 투자해 건전한 IPTV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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