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123만원짜리 이어폰 슈어 SE846 들어보니…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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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19 17:27:29

    글로벌 음향기기 전문회사 슈어(Shure)의 공식 수입사인 삼아프로사운드(www.samasound.co.kr)가 19일 동숭아트센터에서 슈어의 최상의 이어폰인 SE846을 공개했다.



    값은 120만 원대로 기존 슈어 이어폰인 SE535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대를 지니고 있다. 과연 그 가격대에 맞는 소리를 들어줄까? 제품 발표현장에서 직접 청음해봤다.

     

    슈어 SE846은 서브 우퍼를 포함한 4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품었다. 이 중 2개의 드라이버는 저음을 담당해 아주 깊고 탁월한 초 저역 재생 실력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베이스의 질감이 아주 풍부하면서도 디테일하다. 그저 많은 양의 저음으로 쿵쿵 울려대기만 하는 사운드와는 질이 다르다.

     

    고음 드라이버는 빠른 고속 진동으로 음의 왜곡을 줄이며 초고역 주파수까지 재생한다. 4개의 드라이버를 품은 만큼 공간감이 탁월해 헤드폰을 듣는 듯한 착각을 준다. 기존 슈어 하이엔드 이어폰 역시 넓은 공간감을 가졌지만 SE846은 그 보다 한 단계 발전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케이블은 이전 SE535 모델과 같다. 유닛을 360도 회전시키는 MMCX 커넥터를 채택했으며 케이블과 노즐을 교체할 수 있으므로 간단한 교체를 통해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슈어 SE846은 임피던스(저항)이 9옴으로 이전 모델인 SE535LTD보다 훨씬 낮아졌다. 이에 슈어 아시아 제품 담당자인 로이 헝(Roy Hung)은 "일반 MP3플레이어나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음악을 듣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임피던스를 낮췄다"고 말했다.


    슈어 SE846은 120만 원대라는 적잖은 금액대로 출시되었다. 물론 젠하이저나 AKG에서도 100만 원이 넘는 하이엔드 이어폰을 출시한 바 있어 고가 하이엔드 이어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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