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컴퓨텍스 인터뷰] 꾸준한 상승세의 기가바이트, 그 비결을 묻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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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6-06 01:01:08

    기가바이트는 세계적인 메인보드 제조사로 27년 동안 메인보드만을 집중적으로 만들었다. 1999년에는 듀얼 바이오스, 2008년에는 구리 함량을 두 배 강화한 솔리드 커패시터, 2010년에는 333기술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메인보드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2013년 1분기에는 전반적인 PC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글로벌 출하량을 나타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기가바이트 한국 및 일본 담당 디렉터 테레사 핑

     

    기가바이트 메인보드가 이처럼 좋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베타뉴스는 기가바이트 한국 및 일본 담당 디렉터 테레사 핑(Teresa Ping)과 만나 독점 인터뷰를 갖고 기가바이트의 최신 동향에 대해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다.

     

    먼저 기가바이트 2013년 1분기 실적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성적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감회가 어떨까.

     

    “매우 기쁘기는 하지만 그리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컴포넌트 선정에서 설계까지 모두 사용자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며, 합리적인 값에 4년을 보증하는 애프터서비스를 펼쳐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업계에서 꾸준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어떤 의미에서 볼 때 이번 실적은 어느 정도 우리의 예상과 맞아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가바이트는 줄 곳 고품질, 고성능 회로라는 의미를 가진 ‘울트라 듀러블’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이 기술이 기가바이트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는지, 이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기가바이트의 ‘울트라 듀러블’은 단순한 캐치프레이즈가 아닙니다. 기가바이트의 원료 조달부터 제품 설계, 마케팅, 애프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울트라 듀러블의 콘셉트만을 위한 계획입니다. 울트라 듀러블 기술은 메인보드의 수명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리콜 비율이 크게 줄였고 덕분에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높아졌습니다. 또한 애프터서비스 비용이 감소해 기가바이트 운영 비용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울트라 듀러블의 뛰어난 안정성 덕분에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오랫동안 PC방 시장에서 큰 매출을 거두고 있습니다”

     

    기가바이트의 독특한 전략 중 하나는 게임대회에 적극적인 후원을 한다는 점이다. 2012년 7월 기가바이트 코리아 지사를 설립한 후 기가바이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프로게임단인 '나진 e엠파이어'와 전속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기가바이트는 세계적으로 게임대회에 활발히 후원하며, 게임회사와 다양한 제휴관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기가바이트는 많은 게이머들의 목소리와 욕구를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게이머들을 위한 하드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장기적인 투자이자 계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기가바이트는 스타워리그(SWL)나 GSTL 대회에서 작년보다 큰 자원을 투입해 게이머들이 더 화려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기가바이트의 한국 및 일본 담당 디렉터로서 기가바이트만의 장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기가바이트 Z87이상의 메인보드는 모두 매만 공장에서 생산하는 메이드 인 타이완(Made in Taiwan) 제품이라는 점이 다른 제품과 차별화 되는 요소입니다. 특히 이번 8시리즈 메인보드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효율과 안정성을 더욱 끌어올린 울트라 듀러블 5 플러스 기술과 차별화된 오디오 성능이 또 다른 장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많이 알고 계실 ‘듀얼 바이오스 모드’나 기가바이트의 여러 유틸리티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모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앱 센터' 역시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기가바이트의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 PC 조립 시장에서 기가바이트는 메인보드 분야만으로 2년간 파고 들어 매우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기가바이트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한국의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기가바이트는 현재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게이밍 제품에 대해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기가바이트가 지금까지 메인보드에 기울인 노력과 성과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처음 시장에 선보인 듀얼 바이오스, 전체 솔리드 커패시터 등은 PC 업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8시리즈 메인보드 역시 고성능과 효율성, 사용자 편의성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믿음을 끝까지 져버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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