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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하스웰 CPU를 지원하다, 애즈락 B85M-HDS 메인보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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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6-05 17:57:02

    1. 4세대 코어 프로세서 / 메인보드 본격등장


    지난 4일, 전세계 IT기술의 향연인 대만 컴퓨텍스에서 인텔은 자사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Haswell)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인텔의 코어 시리즈는 2010년 1세대 린필드(Lynnfield)와 2011년 2세대 샌디브릿지(Sandy Bridge), 2012년 아이비브릿지(Ivy Bridge) 등이 나온바 있으며, 이번 하스웰은 기존 프로세서보다 더 강력해진 내장그래픽 성능과 높은 절전기능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인텔의 발표와 함께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들도 기다렸다는 듯 속속 판매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에 소개하는 애즈락 B85M-HDS 메인보드는 기존 B85M의 하스웰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인텔 소켓 1150과 DDR3 1600 메모리, 다양한 내장 그래픽포트들, 2개의 PCI 익스프레스 슬롯과 내장 오디오/기가비트 랜카드, USB 3.0 기능 등을 담고 있다.


    또, 마이크로ATX 폼펙터를 써 PC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미니PC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애즈락 B85M-HDS 메인보드


    2. 인텔 소켓 1150으로 하스웰 본격 지원


    최근 출시 메인보드의 경우 대부분 프로세서와 메모리, 저장장치만 갖추면 다른 카드 장착 없이 사용 가능한 ‘All-In-One’ 방식으로 구성된다. 랜카드나 사운드카드는 물론, 그래픽카드도 필요 없어진 것. 애즈락 B85M-HDS 또한 그 추세에 맞춰 간단하고 심플한 구성을 보여준다.


    마이크로ATX 폼펙터를 사용해 PC 크기 줄이기 좋다

     

    B85M-HDS의 가장 큰 특징은 4세대 코어 i7/ i5/ i3 하스웰 프로세서와 함께 소켓 1150을 지원하는 Xeon과 펜티엄, 셀러론 프로세서를 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이와 함께 CPU가 알아서 오버클럭으로 속도를 높여주는 인텔 터보부스트 2.0 기술도 함께 지원한다. 참고로 린필드는 소켓 1156, 샌디브릿지와 아이비브릿지는 소켓 1155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

     

    하스웰은 인텔 소켓 1150 방식 메인보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전원부는 4페이즈 방식을 사용한다.

     

    하스웰은 기존 아이비브릿지에 비해 2가지 커다란 차별점을 갖고있다. 하나는 ‘인텔 HD 그래픽’으로 대표되는 내장 그래픽성능이 더 진일보 했다는 것. 특히 성능을 높게 끌어올린 모델의 경우 ‘아이리스/아이리스 프로’로 브랜딩 체인지를 하는 등 그래픽 성능의 진일보에 홍보 초점을 맞추는 상황이다.


    기 인텔 HD 그래픽 시리즈의 경우 별도 그래픽카드 없이도 게이밍 그래픽을 구현했지만, 그 성능은 엔비디아나 AMD의 전문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그것과 비교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 현재 해외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아이리스와 타 게이밍 카드와의 비교가 한창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종합해보면 하위 버전에 포함되는 인텔 HD 그래픽스 4600/4400/4200 의 경우 아이비브릿지 대비 평균 20% 정도 성능향상이 있는 것으로, 최상위 버전인 아이리스 프로의 경우 기본해상도에서 엔비디아 650M GT 모델과 흡사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B85M-HDS는 하스웰의 내장 그래픽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HDMI 단자와 DIV-D단자, 그리고 D-Sub단자를 각각 1개씩 내장하고 있다. 단, 고급형 모델에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포트는 포함하고 있지 않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단자와 확장포트 등을 달고있다

     

    메인칩셋은 인텔 B85다. 이 칩셋은 하즈웰을 지원하는 속칭 ‘인텔 8 시리즈’ 칩셋으로, 1개의 PCI 익스프레스 x16슬롯과 SATA 6Gbps, USB 3.0/2.0, PCI 익스프레스 2.0 슬롯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참고로 인텔 8 시리즈 칩셋은 고급형인 Z87 / H87 / B85 / 저가형 B81 등으로 구분된다.

     

    메인보드의 심장인 인텔 B85 칩셋. 전용 히트싱크로 발열을 해소한다

     

    메모리는 2개의 DDR3 1600/1333/1066 슬롯을 더했으며,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 1.3을 지원한다. PCI 익스프레스 3.0 x16 슬롯과 2.0 x1 슬롯을 각각 1개씩 품어 더 빠른 그래픽능력이 필요하면 별도의 게이밍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4개의 SATA3 6Gb/s 커넥터를 달았으며, SATA2 단자를 추가로 내장하고 있지는 않다.

     

    2개의 DDR3 메모리 슬롯

     

    PCI 익스프레스 3.0 x16 슬롯과 2.0 x1 슬롯을 포함한다

     

    USB 인터페이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패널에 USB3.0 2개, 2.0 4개가 달려있다. 메인보드의 확장단자를 이용한다면 추가로 USB3.0 2개, 2.0 4개를 더 달 수 있다. 리얼텍 RTL8111G 칩셋을 달아 기가빗 이더넷을, 리얼텍 ALC662 코덱으로 5.1 채널 오디오 기능도 담고있다.

     

    또, B85M-HDS는 X 패스트 555 라는 시스템 속도향상 기술을 뽐내고 있는데, 이는 USB3.0의 속도를 더 높이는 X 패스트 USB, 인터넷 속도를 높이는 X 패스트 LAN, 컴퓨터 속도를 올려주는 X 패스트 RAM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 외에 윈도우8에 최적화 된 대화형 UEFI 적용 등 다양한 기능을 담고있다.

     


    윈도우8에 최적화된 메인보드

     

    설치CD와 SATA케이블, 메인보드 I/O 쉴드, 제품 설명서 등이 포함된다

     


    3. 저렴한 가격에 하스웰 성능 맛보고 싶다면 선택할 만


    애즈락 B85M-HDS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하스웰을 사용한 미니PC나 HTPC 제작에 유리한 메인보드’ 정도가 될 수 있겠다. 모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아이리스’ 급 내장 그래픽의 경우 기존 버전 격인 ‘인텔 HD 그래픽’ 기능에 비해 2배 정도의 성능차이를 보여준다고 하니 적당한 사양의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것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내장된 다양한 단자들은 별다른 카드의 추가 없이도 시스템을 꾸미는데 적합하며, 마이크로ATX 폼펙터는 공간의 제약을 없애줘 좋다. 인터넷 가격비교 최저가 8만원대 후반으로 구매할 수 있어 가격 부담도 크지 않은 편.

     


    저렴한 가격에 미니사이즈의 PC를 꾸미고 싶은 사용자라면, 애즈락 B85M-HDS를 한번 확인해보길 권장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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