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22 15:36:46
삼성전자가 팬택에 총 5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스마트폰 제조회사가 스마트폰 제조회사에 투자하는 재미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22일 팬택은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로부터 팬택의 총 발행주식 10%(5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로써 팬택은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해 경영 안정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투자로 팬택의 지분 구조는 산업은행(11.81%), 퀄컴(11.96%), 삼성전자(10.03%) 등 10% 이상의 주요주주로 이뤄지게 된다. 최근 지분투자를 한 퀄컴과 같이 삼성전자도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팬택 관계자는 “팬택은 삼성전자의 각종 부품을 구매해온 주요 거래선으로,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팬택에게는 안정적 경영 기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고, 삼성전자에게는 주요 거래선과의 협력 강화라는 윈윈 효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마련된 재원으로 팬택은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함으로써 IMD(Intelligent Mobile Device) 산업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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