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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미니멈, 성능은 맥시멈,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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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5-15 15:40:10

    성능과 크기는 비례한다굽쇼?


    모바일 기기 전성기인 지금이지만, 3D 게임을 구동하는데 있어 데스크톱 PC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이는 강력한 3D 그래픽을 구현해주는 최신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성능을 내주는 고클록의 최신 그래픽카드는 높은 발열로 인해 대부분 큰 크기의 대형 쿨링팬을 달고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때문에 PC의 크기도 덩달아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고성능=큰크기’라는 상식을 깨고 높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크기를 줄여 소형 게이밍PC에 적합한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 그래픽카드다.



    ▲ 작은 거인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

     

    엔비디아의 GTX670 프로세서를 심장으로 사용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진 다이렉트CU 쿨러를 통해 소음은 잡고 냉각효율은 높였다. 특히 보드사이즈를 줄임으로써 기존 ATX 지원은 물론 ITX 폼팩터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줄이고 성능은 키웠다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의 분위기는 기존 ASUS 제품과 거의 동일하다. 전면 전체를 감싸는 검은색 히트싱크와 쿨링팬, 강렬한 붉은색상 로고 등 그래픽카드에 관심 없는 사용자도 한눈에 ASUS 제품임을 인지할 정도다.

     


    ▲ 한눈에 아수스 제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강렬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는 다른 제품과 확실한 차별포인트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바로 ‘크기’다. 그래픽카드의 크기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모든 반도체들은 동작을 하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는 빠른 속도로 동작할수록 더욱 심해진다.

     

    열을 최소화하기위해 미세공정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춰도 보지만 이렇게 해도 강력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크기가 있고, 타협점을 본 것이 바로 ATX 사이즈. 때문에 게이밍 PC를 구성한다면 ATX 사이즈를 고수해야만 했다.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은 기 GTX670의 성능을 가져오면서 길이를 좀 더 줄여 ITX 사이즈에 최적화시키는데 성공했다. 기존 ATX 사이즈 레퍼런스모델의 경우 그래픽카드 길이가 23.8cm 정도 되는데 반해, 미니는 17cm 정도다. 6.8cm 정도를 줄인 셈이다. 단, 길이를 줄이는 과정에서 높이는 기준 제품보다 1cm 정도 더 높아지긴 했지만 별로 튀지는 않는다.


    ▲ 기존 레퍼런스 대비 더 짧아진 외형을 갖는다

    크기가 줄어듦에 따라 히트싱크 면적도 작아졌다. 그러면 열이 더 많이 발생하지 않겠냐고?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는 획기적으로 진화된 전용 쿨러를 사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쿨러의 종류는 2가지가 있는데 외부의 공기를 빨아들여 칩셋의 열을 식히는 방식과 칩셋의 열을 외부로 뱉어내 식히는 방식이 바로 그것. 전자의 경우 많은 제품들이 이 방식을 사용하지만 PC 내부 자체가 이미 뜨거운 공기 투성이라 열을 빨리 식히기에 무리가 있다. 후자의 경우는 열을 식히는데 유리하지만 높은 회전으로 열기를 뿜어내다보니 시끄럽다.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에서 반영한 쿨러는 이 두가지 쿨러의 장점을 녹인 방식으로, 소음도 적고 냉각효율은 우수하다. 쿨테크의 쿨링솔루션과 대형 베이퍼챔버 히트싱크의 능력이다.


    ▲ 사용된 전용 히트싱크와 쿨테크의 쿨링팬


    ▲ 그래픽카드에는 이런 식으로 얹혀진다



    ▲ 2가지 쿨러의 장점을 합해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쿨테크의 쿨링팬


    적용된 GPU는 제품명을 봐도 알 수 있듯 28나노 공정과 케플러 아키텍쳐가 잘 어우러진 엔비디아의 GTX670이다. 내장된 쿠다 코어 프로세서는 1344개, 베이스 클럭은 928Mhz, 부스트 클럭은 1,008Mhz다. 



    ▲ 전용 히트싱크를 떼어낸 모습

    ▲ 엔비디아의 GTX670 칩셋


    사용된 인터페이스는 PCI 익스프레스 3.0이며, 메모리는 256비트 2GB GDDR5를 얹었다. 메모리클럭은 1,500Mhz로 실클록 대비 4배 전송효율을 내는 것을 감안하면 6,000Mhz로 보면 된다. 보조전원의 경우 8핀 12V 보조전원 1개를 사용한다. 참고로 레퍼런스 모델의 경우 12V 6핀 보조전원 2개를 사용했다.

     


    ▲ 8핀 12V 보조전원을 사용한다


    ASUS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전용 GPU 트윅 프로그램을 제공해 쉽게 오버클럭 가능토록 한 점도 체크포인트. 디스플레이포트 1개, HDMI 단자 1개, 듀얼링크 DVI-I 단자와 DVI-D 단자도 각각 1개씩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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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오버클럭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GPU 트윅


    ▲ 다양한 그래픽 출력단자들

    소형 게이밍PC에 적합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의 성능을 확인해보기 위해 최신 벤치마크 프로그램(헤븐벤치, 레지던트이블6)을 작동해봤다. 테스트시스템은 인텔 코어 i7-3770K 3.5GHz, ASUS P8 Z77-V 메인보드, 삼성 DDR3 8GB 1,333MHz로 구성하고 윈도우7 32비트 운영체제로 마무리했다.


    사용하는 그래픽카드의 다이렉트X 11 지원유무를 정확히 알려주는 유니진의 헤븐벤치와 캡콤의 최신작 레지던트이블6 벤치마크를 사용했다. 해상도는 1,920X1,080 풀HD며 옵션값은 높음으로 설정했다.
    헤븐벤치의 경우 최대 초당 178.5프레임, 평균 73프레임의 다소 높은 성능을 뽐냈다.

     

    레지던트이블의 경우 8531점, S랭크를 보여줬다. 최대 70프레임의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얼마전 리뷰를 통해 소개했던 AMD HD7790 칩셋을 얹은 모델보다 약 45% 정도 높은 성능으로, 크기는 작아졌지만 성능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헤븐벤치 결과값. 평균 73프레임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



    ▲ 레지던트이블6 측정결과. 랭크 S라는 근사한 수치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커다란 ATX 폼팩터를 고수해온 하이엔드 게이머들. 하지만 그중에도 미니 ITX 등 작은 폼팩터 케이스를 원하는 사람은 분명 있었을 터. ASUS 다이렉트CU 미니 지포스 GTX670의 등장은 그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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