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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행 마친 ‘이카루스’…탄탄히 쌓은 ‘공든 탑’ 엿보여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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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5-06 19:13:18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MMORPG ‘이카루스’가 5월 5일 4일간의 첫 CBT를 끝마쳤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날갯짓한 첫 비행을 무사히 마무리한 것. 이번 테스트는 최고 25레벨까지 준비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으며, 화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펠로우 시스템’의 특징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BT에서 공개된 지역은 사란트의 성, 브라카르 숲, 하카나스 수도성, 멸망의 공역 등이다. 해당 지역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화려한 그래픽. 크라이시스 엔진 1로 개발됐던 게임을 크라이시스 3로 뒤엎은 값어치를 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CBT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엔진으로 한계가 있던 필드 표현이 더 광활해졌다”는 위메이드 석훈 개발팀장의 말처럼 수려한 그래픽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 섬세하게 표현된 하카나스 수도성

    ▲ 물결치는 강부터 멀리 보이는 배경까지 수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그래픽과 어울린 각 직업군의 전투 시스템도 유저의 눈높이를 맞춘 모양새다. 이카루스의 전투는 다양한 ‘연계기 시스템’을 갖추고 콤보 공격을 넣을 수 있다. 몬스터를 공중에 띄운 뒤 연타 공격을 넣거나, 기를 모아서 공격하는 차지 기술, 명확한 버프와 디버프로 연계되는 마법 공격 등 단조로운 전투를 피해 조작하는 손맛을 살렸다. 타격할 때 음향효과 등은 살짝 부족함도 느껴졌지만 첫 CBT임을 참작할 일. 유저의 반응은 대체로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많은 관심을 받은 부분은 핵심 콘텐츠인 ‘펠로우 시스템’이다. 게임에서 만나는 동물을 길들여 탈것으로 쓰는 이 시스템은, 이카루스만의 독창성을 끌어올리는 콘텐츠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메이드 역시 이번 CBT의 목표를 ‘펠로우 시스템’ 검증으로 삼은 만큼 많은 공을 들였을 터. 이번 CBT 때는 50종가량의 펠로우를 만나볼 수 있었다.

     

    ▲ 미니게임으로 진행되는 펠로우 길들이기

    ▲ 공중 탈것의 화려함을 뽐내는 페가수스


    직접 즐겨본 펠로우 시스템은 이카루스가 표현하고 싶던 자신의 게임성을 어느 정도 보여준 것 같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탈것을 타고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MMORPG도 탈것은 있었지만, 보통 이동수단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이카루스의 탈것은 다르다. 전용 무기와 기술을 이용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공중 펠로우를 탑승한 뒤 펼치는 공대공 전투는 이카루스만의 매력을 잘 살린다.

     

    ▲ 펠로우를 이용해 지대공 전투는 물론
    ▲ 화려한 공대공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위메이드는 위 펠로우 시스템을 더 확장해 자신만의 특색을 다질 계획이다. 수많은 펠로우를 추가하며 모습은 물론 능력까지 다양하게 설정한다는 설명으로, 차후 봉인된 펠로우를 활용한 아이템 옵션 부여 등의 강화 시스템도 마련 중이다. 기자간담회 때 들었던 내용을 살펴보면,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는 ‘거대 펠로우’ 등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물론 첫 CBT에 나선 게임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군데군데 보였지만, 위메이드는 이번 테스트의 목적이 기본적인 게임성 테스트, 즉 핵심 콘텐츠인 ‘전투 시스템’과 ‘펠로우 시스템’에 관한 검증을 받는다는 취지였기 때문에 위 2가지 콘텐츠에 관한 유저의 반응이 만족스럽다는 눈치다. 위메이드는 “침체된 MMORPG 시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이용자의 큰 기대처럼,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대작으로 완성하겠다”는 말로 포부를 드러냈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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