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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3년 1분기 실적발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하락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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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5-03 17:18:37

     

    KT가 3일 201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통신과 비통신분야의 균형 성장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6조 1,0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6.7% 감소한 3,6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유선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무선 ARPU가 4분기 연속 상승하며 무선분야 매출이 증가한 것과 미디어/콘텐츠 매출이 2분기 연속 3천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KT는 분석했다.
     
    사실 1분기 실적은 영업정지 기간 내내 계속된 마케팅 경쟁 과열로 시장의 우려가 켰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달랐다. 무선과 미디어사업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그룹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 매출은 ARPU 상승세가 계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한 1조 7,565억 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서비스 출시 1년 2개월 만에 5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3월 말 기준 507만 명에 도달했다. LTE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ARPU 성장세도 계속되어 1분기 ARPU는 전분기 대비 1.4% 성장한 3만 1천 원대를 넘어섰다.

     

    현재 KT의 LTE 가입자 비율은 30.8%로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인데, LTE 보급률 확대에 따른 ARPU와 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 유선분야에서는 유선전화 매출이 가입자와 사용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는 전년동기 대비 36.2% 성장한 3,141억 원을 달성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가 1분기 20만명 가까이 순증한 622만 명에 도달한 덕이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9,169억 원을 기록했다.

     

    KT CFO 김범준 전무는 “지난 1분기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시장환경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전개된 점은 유감이지만 결과적으로 영업정지 이후 안정화 기조로 전환되어 다행”이라며, “KT는 All IP 인프라, 단말,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대 All IP 가입자 기반 위에 가상재화 유통이 본격화되고, 향후 각 분야에서 1~2위의 위치에 있는 그룹사들의 성장과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서 KT그룹의 가치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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