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02 16:52:52
SK텔레콤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3년 1분기 매출 4조 1,126억원, 영업이익 4,106억원, 순이익 3,45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전했다.
매출은 영업일수 감소, 2월 영업정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0% 감소하였으나, 폭발적인 LTE 가입자 증가세 및 신규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동기 대비 17.8% 하락했지만, 순이익은 SK하이닉스 등 자회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에서 탈피해 고객 혜택 강화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하에 자사 가입자 간 무제한 통화를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 추가 비용 없이 스마트폰 데이터를 타 기기와 나눠 쓸 수 있는 ‘데이터 함께쓰기’ 등을 도입했으며, ‘착한기변’ 시행,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의 노력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한 달 만에 1백만 가입자를 모은 ‘T끼리 요금제’는 출시 이전대비 번호이동 10% 감소, 기기변경은 30% 가량 증가하는 성공적인 고객 유지 효과를 이끌어 냈다고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LTE 가입자 증가세를 통한 매출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1,500만 명이 자사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객들의 LTE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 역시 중장기 수익 개선에 긍정적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LTE-A 서비스를 9월 이내 상용화하여 스마트폰으로 유선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CFO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LTE 데이터 중심 이동통신 시대라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아, SK텔레콤은 혁신적인 데이터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으로 ICT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는 ICT산업의 가치와 성장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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