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24 10:47:14
애플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직후 2013년 1~3월을 결산하는 2013년 회계년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주당 순이익 등은 시장 예측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익은 10년 만에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매출은 436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11%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측치인 423억 달러보다 높았다. 하지만 순이익은 95억 달러로 주당 순이익은 10.09달러를 기록해 지난 동기 순이익 116억 달러(주당 순이익 12.30달러)보다 18%나 줄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매출로 얼마의 이익을 얻는지를 나타내는 매출총이익은 37.5%로 지난해 동기 47%보다 9.5%나 낮아졌다.
제품별 판매대수는 아이폰 3,740만대(전년 동기 3,510만대), 아이패드 1,950만대(전년 동기 1,180만대), 맥 400만대(전년 동기 400만대)다. 팔기는 더 많이 팔았다는 이야기다. 이는 매출이 11%나 증가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순이익나 매출총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아이패드 미니, 구형 아이폰 등 이익이 낮은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걸로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더 많이 팔았지만 재미는 더 못 본 셈이다.
순이익이 줄기는 했지만, 시장에서 애플 제품의 판매량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우려의 눈초리가 크다. 최근 주가가 24% 가량 하락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애플 CEO 팀 쿡은 이를 의식해서 인지 컨퍼런스 콜에서 “놀랄만한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올 가을 진짜 대단한 것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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