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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본격화 나선 온라인 게임, 현지화 작업에 몰두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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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23 16:11:32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스마트 세상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게임이 시장 생태계를 파괴한 것. 


    한 자리에서 장시간 즐기는 온라인 게임보다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짧게 즐기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은 세계 최고의 개발력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국내 게임 기업은 침체한 국내 시장보다 시장성이 넓은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슈팅 게임 '아바'로 유명한 레드덕은 차기작 '메트로컨플릭트:프레스토'의 5월 2일 비공개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중국 현지 파트너 텐센트 게임즈는 지난 18일 베이징 CAFA Art MUSEUM에서 '메트로컨플릭트'의 테스트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메트로컨플릭트'는 중국 지역마다 다른 현지화 작업과 낙후된 PC 하드웨어의 최적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개발사인 레드덕은 현지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중국 라이브팀과 파트너사인 텐센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1위는 국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오랜 시간 수성을 지키고 있다. 국내 많은 슈팅 게임들이 중국 시장에 도전했지만 '크로스파이어' 벽을 넘지 못하고 실패했다.


    텐센트와 함께 '크로스파이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도  지난 19일, 공식 발표를 통해 2016년 7월까지 중국 서비스를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양사는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를 중국 대표 e스포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e스포츠 플랫폼에 맞게 스마일게이트도 인게임 클랜, 자동 대회 시스템 등 중국 현지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및 '길드워2'의 중국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공중망(KongZhong)를 통해 서비스되는 '길드워2'는 5월 2일 첫 비공개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공중망은 나스닥 상장사로 무선부가가치 서비스, 모바일 게임, 인터넷 게임 등 3가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현재 워게이밍의 글로벌 대작 게임 '월드 오브 탱크'의 현지 서비스를 맡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을 한 단계 진화시킨 '블레이드앤소울'도 하반기 중으로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 중국 라이브팀을 운영하고, 백만 건 이상의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지화된 추가 콘텐츠 100여 가지 이상, 중문 버전 4종류, 중국어 음성 더빙 1만 5,000여건 등 현지화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길드워2'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테스트 발표만으로 국내 주가가 17만 원에 폭등하며, 근 미래에 수익 증대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5월 중국 내 첫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유저가 투표한 한국 최고 기대작품상을 받은 '아키에이지'는 자유도 높은 게임성과 다양한 직업으로 중국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게임 안의 방향성만 열려 있고, 게임의 콘텐츠는 유저들이 세계관을 만드는 차별화된 게임이다.

     

    CJ E&M 넷마블도 6월부터 '미스틱파이터'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를 통해  2D 아케이드 액션 게임 '미스틱파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스틱파이터’는 섬세한 액션이 강조된 아케이드형 액션 게임이다. 뱀프, 검사, 전투로봇 등 중요 캐릭터를 중심으로 근미래 도시의 SF판타지 세계관이 주 배경이다.

     

    중국 게임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특정 사례가 없는 유저의 색깔과 지역마다 다른 현지화 작업에 있다. 국내에서 서비스가 종료된 '크로스파이어'는 그래픽이 뛰어나거나 게임성이 뛰어난 게임은 아니다. 쉬운 플레이로 접근성이 높고, 중국 지역 특성에 맞는 현지화 작업이 주효했다.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도 하드웨어 사양이 높거나 그래픽이 진화한 게임은 아니다.  

     

    특히 중국 시장은 PC 하드웨어 사양이 높지 않기 때문에 최신 엔진으로 개발한 대작 게임보다 안정된 서비스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난이도가 어려운 게임보다 플레이가 쉽고, 접근성이 높은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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