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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웹사이트서 '액티브X' 걷어낸다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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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18 17:58:44


    국내의 이상한 인터넷 환경인 액티브X가 정부 차원에서 퇴출당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청와대에 보고하는 ‘2013년 업무 계획’에서 편리한 인터넷 환경 추진을 위해 주요 웹사이트 액티브X 퇴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문자수 등 파급효과가 높은 100대 웹사이트가 대상이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액티브X 없는 사이트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하는 비표준 플러그인 기술로 타브라우저와 모바일 사용 제한과 악성 코드 배포 등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미래부는 액티브X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오는 5월 금융, 오픈 마켓, 포털, 게임 등 분야별 특성에 맞는 ‘대체기술 적용 컨설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액티브X 퇴출과 함께 글로벌 표준에 맞는 다양한 공인인증 환경도 조성한다. 현재 공인 인증은 PC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사용도 제약이 심하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PC 및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앱 설치 없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2014년까지 개발하고,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공인인증서 외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다양한 인증방식이 허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올해 안에 마련한다고 미래부는 전했다.

     

    이외에도 개방적인 글로벌 웹 표준 환경 구축을 위해 HTML5 확산도 추진한다. 중소, 영세 웹사이트의 HTML5 전환 지원과 기술지원, 정보 제공을 위한 ‘HTML5’ 온라인지원센터’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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