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맑고 청아한 이 소린 뭐지?” 브리츠 2.1채널 스피커 BR-3900 M4


  • 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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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2-28 17:32:43

    기본기에 충실한 2.1 채널 스피커

    예전엔 음악을 오디오 기기로만 들었다. 그래서 다들 집에 오디오 하나씩은 있었다. 음악을 듣고 싶으면 테이프나 CD를 사서 들어야 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테이프, CD, 오디오 기기보다 컴퓨터, MP3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컴퓨터 스피커도 주목 받기 시작했다.

     

    컴퓨터는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기기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영화도 볼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다. 그래서 5.1채널 스피커가 주목 받던 때도 있었다. 스피커가 많으면 좋은 소리가 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그렇지만 막상 사용해 보니 잘 만든 2.1채널 스피커보다 못한 제품이 많았다.

     

    그래서 요즘은 다시 2.1채널 스피커가 주목받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고 설치가 간단한 덕에 사람들이 다시금 2.1채널 스피커를 찾게 된 것이다.

     

    브리츠는 이런 추세에 맞춰 2.1채널 스피커 BR-3900 M4를 내놓았다. 항상 값 대 성능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브리츠가 이번에도 이름에 걸맞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스피커 본연의 임무, 소리에 충실한 BR-3900 M4


    BR-3900 M4는 2.1채널 스피커로 3개의 유닛을 가졌다. 위성 스피커 2개와 우퍼 스피커 하나로 구성된 BR-3900 M4는 위성 스피커와 우퍼 스피커 둘 다 블랙과 실버로 디자인의 통일감을 줬다. 스피커 가운데 박힌 브리츠 로고는 자칫 심플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다.

     

    ▲ 블랙과 실버가 잘 어우러진 디자인

     

    BR-3900 M4의 위성 스피커엔 약 30도 각을 가진 받침대가 달렸다. 때문에 책상에 앉아 소리를 들을 때 좀 더 귀에 가깝게 소리를 들려준다.

     

     
     

    ▲ 30도 받침대로 좀 더 귀와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퍼에 딸린 볼륨 컨트롤러에 달려있는 크고 아름다운 다이얼은 부드럽게 돌아가 계속 돌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또 볼륨 컨트롤러에 이어폰 단자, 모바일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AUX 단자를 달아 편의성을 높였다.

    ▲ 깔끔한 디자인과 편의성

     

    스피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소리다. 아무리 예쁘고 보기 좋은 스피커라도 소리가 엉망이라면 누구도 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브리츠 BR-3900 M4는 ‘원음에 충실한 소리’란 슬로건을 내건 제품이다. 그만큼 소리에 자신 있다는 말이다.

     

    실제 스피커를 연결하고 소리를 들어봤다. 스피커와 아이폰 5를 연결했고 사용 음원은 AAC 256K 코덱을 썼다. 처음 소릴 들었을 때 의외로 선명한 음질에 놀랐다. 장르를 살짝 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한 소릴 들려줬다.

     

    ▲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는 베이스

     

    청음 음악은 재즈, 일렉트로닉, 팝, 락, 힙합을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은 소리를 들려줬다. 이런 이유는 우퍼 스피커에 있는데 저음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어 저음이 필요한 음악엔 양을 높이고 그렇지 않은 음악엔 양을 줄이면서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 에어 덕트 덕분에 단단한 베이스를 들려준다

     

    우퍼 옆엔 에어 덕트가 있어 깊이 있는 저음을 만들어 준다. 비록 심장을 울리게 하는 강력한 저음은 아니지만 꽤 단단하고 묵직한 저음을 들려준다. 이와 반대로 위성 스피커는 맑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줘 각 유닛과 조화가 잘 이뤄진 제품이다.

    달라진 소리로 달라진 음악

    사실 소리만 바뀌어도 듣던 음악이 달라보이고 이미 봤던 영화가 달라보인다. 그런 면에서 스피커는 그냥 가볍게 넘어갈 제품은 아니다. 어떤 스피커를 선택했나에 따라 컴퓨터로 하는 멀티미디어 생활의 질이 달라진다.

     

    브리츠 BR-3900 M4 제품은 이런 멀티미디어 생활의 재미를 안겨줄 수 있는 성능을 갖췄고 가격 역시 부담스럽지 않다. 맑은 고음과 단단한 저음은 그동안 칙칙했던 소리에 생기를 돌려줄 것이다.

     

    집에서 음악과 영화를 많이 보는데 소리가 아쉬웠던 사람, 스피커는 바꾸고 싶었지만 매번 주머니 사정으로 꾹 참아야했던 사람은 브리츠 BR-3900 M4가 좋은 답안 중 하나다. 착한 가격과 그에 반한 성능은 분명 당신의 귀를 만족시킬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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