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20 09:33:57
엔비디아코리아가 2월 18일 사옥에서 새로운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타이탄’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포스 600 시리즈에 속하며, 성능은 지포스 GTX 680과 690 사이에 위치한다.
‘타이탄’이란 케플러 아키텍처로 만들어진 슈퍼컴퓨터를 만든 경험을 토대로 나온, 전력 효율 대비 성능에 최적화된 GPU다. 타이탄은 현재 하나의 GPU로 구성된 그래픽카드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3웨이 SLI 구성 시 지포스 GTX 690 두 개를 묶은 것보다 빠른 성능을 맛볼 수 있다.
타이탄의 GPU는 28나노미터 공정에 2,688개의 쿠다코어로 이뤄져 있으며, 기본 클록은 837MHz로 GPU 부스트 시 876MHz로 작동한다. 그래픽 메모리는 384비트 인터페이스에 6GB 용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GPU 온도를 기준으로 냉각 성능을 제어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의 기준 온도를 80도로 설정했다면, 이를 기준으로 게임 등 무거운 프로그램을 실행할 땐 성능에 맞춰 발열억제력을 높일 수도, 가벼운 프로그램을 즐길 땐 쿨러의 RPM을 낮춰 전력 소모와 소음을 줄일 수도 있다. 온도 설정은 최대 95도까지 설정된다.
특히 종전 GPU 부스트를 개선한 ‘GPU 부스트 2.0’ 기술이 적용되어 상황에 따라 자동 오버클럭되며, 오버클럭 시 냉각 시스템 역시 그에 맞춰 작동한다. 이렇게 지포스 GTX 타이탄은 환경에 따라 강력한 성능 그 이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수냉 쿨링 시스템에도 최적화 돼있어 오버클록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그래픽 카드 성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또 있다. 바로 ‘디스플레이 오버클로킹’이다. 일반적인 모니터는 보통 60Hz로 초당 60프레임을 화면에 뿌려준다. 지포스 GTX 타이탄은 게임 등을 즐길 때 60Hz 이상의 프레임이 표현되면, 화면 주파수를 높여 더 많은 프레임으로 더 부드러운 화면을 선사한다. 이 기능은 FPS 등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덕분에 프로게이머는 물론, 게임을 많이 즐기는 게이머에게도 만족할 만한 성능을 제공한다. 또 3웨이 SLI 구성 시 세 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5,760x1,080 해상도로 크라이시스 3를 풀 옵션으로 즐겨도 초당 48프레임 정도를 기록할 만큼 빠르다.
지포스 GTX 타이탄은 성능에 비해선 덩치가 크지 않다. 덕분에 일반 ATX PC 케이스에 3웨이 SLI 환경을 충분히 구성할 정도다.
팔콘 노스웨스트 CEO 켈트 리브스는 “ 지포스 GTX 타이탄은 현재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성능의 그래픽카드”라며 “그럼에도 ATX 케이스나 준슬림형 케이스로 강력한 시스템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포스 GTX 타이탄의 표준규격(레퍼런스) 모델은 999달러(미화)로 책정됐다.
베타뉴스 박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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