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23 13:25:30
마이크로소프트가 결국 윈도우 8을 탑재한 서피스 프로(Surface for Windows 8 Pro) 발매일을 결정해 발표했다.
서피스 프로는 CES 개최 중인 라스베가스에서 시연된 윈도우 8을 탑재한 태블릿으로 201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서피스 이벤트 이후 발매될 예정이었다. 원래 서피스 프로의 발매는 서피스 RT가 발매된 10월 26일에서 90일 경과한 2013년 1월 하순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시기가 조금 연기되었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는 대략 2주일 후 발매될 전망이다. MS 서피스 담당 제너럴 매니저인 파노스 파네이(Panos Panay)는 미국 시간 1월 22일 오전 발표 소식을 전했다.
서피스 프로는 인텔 Core i5 또는 Core i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내장 스토리지는 64GB 또는 128GB를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899달러(128GB 모델은 999달러). 일부 서피스 RT에는 타입 커버(Type Cover)나 터치 커버(Touch Cover)가 번들로 제공되었지만, 서피스 프로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각각 130달러와 120달러에 별도 구매해야 한다.
반면, 감압식 서피스 펜(Surface Pen) 스타일러스는 부속된다. 서피스 펜은 손바닥을 화면에 놓아도 감지되지 않는 팜 리젝션(palm-rejection) 기술을 채택하여 자석으로 충전 포토에 붙일 수 있다. 타입 커버(편리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다면 필수는 아님)를 추가하면 서피스 프로 가격은 1029달러다.
서피스 프로는 MS 소매점과 온라인 쇼핑몰(MSstore.com), 미국 스태플스(Staples)와 베스트바이(Best Buy) 및 캐나다 다수 쇼핑몰에서 2월 9일 발매된다.
서피스 프로와 함께 다수의 신형 서피스 액세서리도 발매된다. 레드, 진홍색, 블루 등 한정판 터치 커버와 MS 웻지 터치 마우스(Wedge Touch Mouse)를 서피스 전용으로 최적화하여 판매한다.
서피스 RT 역시 터치 커버가 번들로 제공되지 않는 64GB 용량 태블릿을 새롭게 발표했다. 가격은 599달러로 터치 커버가 부속된 32GB 용량 서피스 RT와 같다. MS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13개국에서도 서피스 RT를 발매한다.
한편, MS가 델(Dell)의 주식 비상장화를 지원하기 위해 10~30억 달러를 출자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CNBC의 데이비드 페이버(David Faber) 기자는 정보통을 인용해 MS가 델의 인수를 모색하고 있는 PE(미공개주 투자) 회사인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Silver Lake Partners)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버는 이번 출자에 의해서 MS에 의한 델의 주식 보유율이 큰 폭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거래를 완료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차원에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시간 1월 14일 델이 주식 비상장화를 검토 중이라고 최초로 알렸다. MS가 다른 IT 기업에 출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페이스북, 반즈앤노블, 컴캐스트(Comcast)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애플이 곤경에 처했을 때 출자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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