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16 11:56:31
올해 IT 업계를 뜨겁게 만들 키워드는 무엇일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이에 대한 대답을 내놓는 자리를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본사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013년 한해 동안 국내외적으로 주목해야 할 4대 IT 트렌드와 5가지 활용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한 IT 키워드는 모빌리티, 소셜, 클라우드, 빅 데이터 등으로 실용적인 도입 시나리오로 멀티스크린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 앱과 엔터프라이즈 앱 스토어,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와 BI(Business Intelligence)의 결헙, 플랫폼 중심의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전략 확대 등 5가지를 이야기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김재우 부장은 “5개의 도입 시나리오는 이미 하는 곳도 있지만, 도입조차 고려하지 않은 곳이 많다. 앞으로는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다”며, “그동안은 개념적인 논의에 그쳤지만, 논의는 지칠 만큼 했다. 모든 기술이 실용화 단계에 와 있는 만큼 이젠 논의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도입될 단계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김재우 부장이 2013텬 IT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MS는 일반 사용자의 90% 이상이 웹서핑, 쇼핑, 여행 등의 일상생활에 스마트폰과 PC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만큼 멀티스크린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의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동 환경에서 기기 간 연결과 자료 공유가 원활히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시장의 요구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이 실용성을 갖추게 되면서 멀티스크린 모바일 플랫폼의 활용은 앞으로 모든 행태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수 고려 요소로 한국MS는 내다봤다. 또한, 여러 기기와 플랫폼으로 야기되는 ‘파편화(Fragmentation)’ 문제의 해법으로 ‘HTML5’ 기술 활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의 모빌리티와 PC의 고기능성 사이의 이질적인 환경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태블릿이 주목받고 있으며, 비즈니스 앱과 기업형 앱 스토어’에 대한 논의도 크게 주목받게 될 것으로 한국MS는 전망했다. 윈도우 8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대표적인 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올해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젠 단순히 서버를 임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막대한 사전 투자와 운영 인프라 없이도 글로벌 시장 대응력과 탄력적인 서비스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 플랫폼 수준으로 안정화를 이뤄 이미 본격적인 도입 단계에 이르렀다.
여기에 클라우드가 멀티스크린 모바일 앱의 연결성과 공유를 뒷받침하는 기본 기술로 정착되고, 최근 빅데이터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에 따르면 2012년 말 전 세계에 생성된 데이터양이 약 2.7ZB에 이르렀고 오는 2016년에는 8ZB까지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야말로 빅 데이터의 시대다.
빅 데이터는 데이터 자체를 다룰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까지 총 망라된 기술 분야다. 탄탄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 기업 또는 전무가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오프소스 기반의 하둡(Hadoop) 플랫폼을 채택해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자사의 BI 기술력과 접목한 솔루션을 공표하는 등 빅 데이터 기술을 다루고 있다.
5개의 도입 시나리오 중 가장 흥미롭게 본 내용은 플랫폼 중심의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전략 확대다. 한국MS는 PC 시대를 기점으로 기업 간 B2B 형태로 통제되고 관리되던 ‘깊이 중심’ 사업 방식이 점차 개방형 플랫폼 중심의 자생적으로 진화하는 자연 생태계적 방식인 ‘넓이 중심’ 사업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IT 분야를 넘어 모든 산업 분야로 확대고 있으며, 특히 기존의 전통적 SW 기업에서 주도하던 플랫폼 비즈니스가 자동차, 항공, 통신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각 기업이 주도하는 개별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플랫폼과 생태계’라는 키워드가 IT 분야의 기본적인 사업 모형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한국MS는 전망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플랫폼 사업본부 송규철 상무는 ‘올해는 수년 동안 논의했던 트렌드가 관련 산업이나 조직에서 그 실효성을 본격적으로 검증받기 시작하는 원년이라 할 수 있다”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에 주목하여 진화하는 플랫폼 환경 및 앱 개발자 생태계 지원에 집중하고,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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