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지스타2012] 데브캣 김동건 본부장, '마비노기2는 새로움 추구하는 게임'


  • 정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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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09 15:10:36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신작 MMO-ARENA '마비노기2: 아레나'가 지스타2002를 통해 공개됐다. 게임은 게임을 직접 실행하는 '플레이어'와 게임을 시청하는 '관객'이 게임 내에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함께 즐기는 'MMO-ARENA' 장르라는 새로운 개념의 플레이 방식을 제시하고 있으며, 2013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마비노기2:아레나'는 새로운 시도들로 호평을 받았던 '마비노기'의 개발 철학을 계승해 MMORPG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한 액션 표현에 특화된 자체 개발 엔진 '실버바인 엔진'을 기반으로 MMO 환경에서도 액션을 정교하게 구현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박력 있고 스릴감 넘치는 액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향후 '마비노기2:아레나'는 '타워', '월드'라는 부제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베타게임은 데브캣 스튜디오의 김동건 본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마비노기2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게 된 계기는?
    새로운 놀이거리를 만든다는 방침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마비노기2'는 그러한 방침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마비노기2'는 데브캣 스튜디오의 핵심 콘텐츠이다.


    - 마비노기영웅전에서 계승된 느낌이 든다.
    '마비노기2'가 정식 이름인 이유는 MMO와 액션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러한 측면에서 '마비노기 영웅전'은 정식 타이틀보다는 외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후 '마비노기3' 역시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선보일 것이다. 경험해 본다면 MMO 요소를 강조한 게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독특한 액션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마비노기'에서도 하고싶었던 부분이나 기술적인 측면, 당시 환경에 구현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이번에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기본적으로 '가위바위보'라는 룰에서 따오기는 했지만, 상성을 조합하는 여러 게임을 참고했다.


    - 점프 액션이 삭제됐는데 이유는?
    '마비노기2'는 비전투시에만 전투가 가능하다. 장애물을 넘는 것도 가능하지만 필수 요소는 아니다.


    - 속옷이라는 콘텐츠가 있다.
    패션을 중요시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부분에도 강조하고자 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에 있었던 겉옷 파괴부분도 있기 때문에 유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한다.


    - 마비노기2는 전작과 세계관이 어떻게 설정되어 있나?
    마비노기1과 2의 관계도 세계관을 공유하나 스토리 면에서는 서로 다른 게임이다. 재미있게 진행될 계획이며, 컷신 등 강제적인 전달방식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한다.


    - 최근 엔씨소프트와 공동 작업을 했다. 언제쯤 결정됐는지와 역할은?
    최근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이며, 실행면에서는 결정된 부분은 없다. 앞으로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결정되면 공유하도록 하겠다.


    - 향후 테스트 일정은?
    출시 시점도 위와 같은 고민이 결정된 이후 차츰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지스타2012 체험 버전을 보니 'D&D 셰도우 오브 마스타라'의 느낌이 일부 요소에서 보였는데, 의도된 부분이었나?
    부스 콘셉트가 '오락실'을 따왔다. 마비노기2 시스템 자체도 오락실을 상징하고 있으며, 오락실에서 친숙한 '황금도끼', '던전앤드래곤' 등 유명한 게임들에 있던 요소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관전이라는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게임에 접속하기 전부터 내 친구들이 어떻게 플레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를 클릭하면 친구의 플레이 모습을 확인하고, 채팅하면서 같이 플레이할 수도 있다. 서버 내 이벤트도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플레이어'와 '관전자'가 활발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채팅, 관전하는 유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많은 이들이 관람할 수록 플레이하는 유저는 많은 이득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 장비파괴 시스템이 들어갔다고 밝혔는데, 부위파괴 시스템도 들어가나? 각종 재료를 모아 장비를 만드는 기능은?
    지금 상태로는 부위 파괴는 없으며, '마비노기 영웅전'과 같이 하드코어 액션을 지향하지 않는다. 만약 굉장히 큰 보스여서 부위가 크다면 일부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장비 제작에 대해서는 재료를 모으거나 하는 요소는 없고 장비가 통째로 드롭돼 교체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 타격시 끊기는 현상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조금씩 수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괜찮은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마비노기-마비노기영웅전을 선보이면서 염색 시스템도 도입되나?
    마비노기 시리즈만의 핵심 콘텐츠이므로 도입된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도입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생활형 콘텐츠에 대해서, 호평을 받은 펫 시스템은?
    생활형 RPG를 표방하지 않기 때문에 전작처럼 방배한 부분은 들어가지 않지만 비슷한 경험은 느낄 정도로 도입될 것이다. 현재 트렌드에 맞는 형태가 될 계획이며 장기적인 계획으로 유저들이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도입될 계획이다. 펫 시스템은 없으나 전투 도중 유저들 도와주는 탈 것, 골렘 등이 등장하게 된다.


    - 지스타2012 시연버전을 통해 검증받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유저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게 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많이 보고 개선점을 찾아 나아가겠다.


    - 이번 엔씨소프트와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내부 반응은?
    내부에서 많이 놀라기도 하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양사 모두 다른 개발방향과 타깃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작용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유저들의 콘텐츠 소화력에 대한 방안은?
    큰 그림을 그려놓고 로드맵 대로 지켜나가거나, 유저들의 바람을 도입하는 것 모두 맞다고 생각한다. 마비노기2는 큰 그림을 미리 그려놓고 세부적인 부분은 유저들과 같이 맞춰나가자는 방향을 갖고 있다. 부제 '아레나'의 다음 타이틀 부제는 '타워', 그 다음은 '월드'다. 각 부제마다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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