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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데이터, 더욱 안전하게 지킨다! 씨커스 NAS N6850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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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07 19:02:17

    6베이 고성능 NAS, 씨커스 N6850

    디지털 시대에 들면서 매일매일 생산되고 축적되는 데이터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일반 개인은 물론, 소규모 사업장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수나 규모를 가리지 않고 각종 디지털 데이터는 끊임없이 생성된다. 스마트폰 등으로 찍는 사진이나, 간단히 주고받는 메일 또는 메시지도 모두 데이터다.

     

    따라서 이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의 중요성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일반 개개인이 만들어내는 데이터만 해도 쌓이고 쌓이면 상당한 양인데, 컴퓨터로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하는 현대 기업들이면 오죽할까. 소규모 사업장은 물론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규모에 비례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저장하게 된다.

     

    덕분에 요즘 스토리지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으로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들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나 고가의 서버가 없어도 대용량 저장공간을 비교적 손쉽게 갖출 수 있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오늘날의 NAS는 컴퓨터를 업무에 사용하는 사업장이라면 한 대 쯤 갖춰야 할 스토리지 장비로 자리매김했다.

     

    ▲ 씨커스 NAS N6850

     

    물론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 필요한 스토리지의 용량과 기능, 성능 역시 달라지기 마련이다. NAS 또한 예외가 아니다. 개인용도라면 2베이(bay) 정도의 제품이면 무난하지만, 데이터 안정성이 중요시되는 기업이면 최소한 4베이급 이상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대기업쯤 되면 8베이~16베이급 제품을 수대에서 수 십 대를 동시에 쓰기도 한다.

     

    NAS 전문 제조사 씨커스(Thecus)의 ‘탑타워(TopTower) N6850’은 데이터 생성 및 저장 수요가 큰 중간규모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6베이 고성능 NAS 모델이다.

    최대 24TB 구성이 가능한 대용량 고성능 NAS


     

    ‘씨커스 탑타워 N6850(이하 N6850)’는 여섯개의 드라이브 베이에 최대 6개의 하드디스크나 SSD(Solid State Drive)를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탑타워’라는 이름 대로 작은 타워형 모양의 케이스에 소형 PC 수준의 크기를 지녔다.

     

    현재 출시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용량은 단일 제품 기준으로 최대 4TB(테라바이트)에 이른다. 즉 6개의 드라이브 베이를 갖춘 N6850은 이론적으로 4×6, 즉 최대 24TB의 용량을 구성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실질적으로 3베이 이상의 스토리지 장치들은 데이터를 읽고 쓰는 성능과 데이터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중 드라이브 배열 기술인 RAID를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4TB의 용량은 JBOD나 RAID 0 처럼 다수의 드라이브를 하나의 드라이브처럼 묶어 쓸 때 구현할 수 있는 용량이며, RAID 옵션에 따라 쓸 수 있는 용량에는 차이가 난다.

     

    ▲ 6개의 드라이브 베이로 최대 24TB 용량 구성이 가능한 N6850

     

    특히 N6850는 6개의 드라이브 베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2베이~4베이급 제품 대비 더욱 다양한 RAID 옵션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N6850가 제공하는 RAID 모드로는 0, 1, 5, 6, 10, 50 및 JBOD로 현재 통용되는 모든 모드를 쓸 수 있다.

     

    다수의 드라이브로 RAID를 구성하고,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동시 접속자 수가 늘어날수록 입출력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NAS 자체의 하드웨어 성능도 더욱 강력해야 한다.

     

    ▲ NAS 기준으로 고성능 프로세서인 듀얼코어 펜티엄을 얹었다

     

    N6850은 인텔의 듀얼코어 펜티엄 G620(2.6GHz)를 메인 프로세서로 달았다. 일반 PC 기준으론 보급형 CPU제품이지만 NAS 기준으로는 거의 ‘워크스테이션급’에 해당하는 고성능 프로세서다.

     

    특히 N6850는 최소 수 십 에서 많게는 백 단위의 사용자가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중간규모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NAS 제품이다. 수많은 트래픽을 감당하고 데이터를 빠르게 분산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CPU는 필수다.

     

    ▲ 기본 2GB의 DDR3 메모리는 더욱 확장이 가능

     

    메모리 역시 이를 충분히 받치기 위한 2GB의 DDR3 메모리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물론 이는 기본사양인데다 NAS 역시 일종의 작은 컴퓨터/서버인 만큼 CPU및 메모리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필요한 시간에만 사용하고 안 쓸 땐 전원을 끄는 PC와 달리 NAS와 같은 스토리지는 대개 24×7, 즉 365일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가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같은 하드디스크라 할지라도 스토리지에 들어가는 것은 주기적으로, 또는 고장이 발생했을 때 교체해야 하는 일종의 ‘소모품’과 다름없다.

     

    ▲ 원터치 탈착이 가능한 하드디스크 가이드는 2.5인치/3.5인치 드라이브를 모두 지원한다

     

    ‘소모품’인 만큼 스토리지 장치의 드라이브 베이는 필요할 때 신속하게 분리하고, 교체하고, 재장착할 수 있어야 한다. NAS 역시 마찬가지다. N6850의 드라이브 베이 역시 간편한 관리를 위해 전면 도어만 열면 바로 드러나는 형태이며, 원터치로 탈부착이 가능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각각의 베이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3.5인치 드라이브에 맞춰 디자인되어 있지만, 특수한 목적에 따라 2.5인치 폼팩터를 쓰는 모바일용 하드디스크나 SSD도 별다른 가이드 없이 장착할 수 있는 구조를 지녔다.

     

    ▲ 간편한 설정 및 조작이 가능한 OLED 디스플레이와 터치 버튼을 제공

     

    전면 상단에는 일반적인 LCD가 아닌 OLED 방식의 디스플레이와 조작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단색 표현만 가능하고 크지는 않지만 크기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 작은 화면에 더 많은 정보 표시가 가능하며, 문자나 숫자 등의 표시가 깔끔하다. 한글 표현도 매끄럽게 표시해주는 점이 장점.

     

    메뉴 조작버튼은 터치식으로, OLED 방식 디스플레이와 잘 어울린다. N6850를 포함한 같은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씨커스의 NAS 제품들은 OLED 디스플레이와 조작버튼만으로 NAS 설정의 상당부분을 PC 없이 바로 선택 및 제어할 수 있다.

     

    ▲ 2개의 기가비트(Gb) 랜포트와 다수의 USB 포트, HDMI 포트 등 풍부한 확장능력을 갖췄다

     

    NAS는 그 이름이 의미하는 대로 네트워크상에 연결된 저장장치다. 당연히 각종 데이터의 입출력도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다.

     

    N6850는 아직까지 일반 가정에서 주로 쓰는 100Mbp급 회선보다 최대 10배의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1Gb(기가비트) 네트워크 포트를 두개나 제공한다. 그만큼 넓은 대역폭과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할 수 있어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받아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 2개의 확장 가능한 PCI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을 제공

     

    특히 N6850는 그냥 세워놓고 쓰는 타워형 NAS중에서도 드물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PCI익스프레스 확장 카드 슬롯을 무려 2개나 제공한다. 여기에 더욱 빠른 10Gb급 이더넷 카드를 장착하면 대규모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전송속도 및 대역폭까지 확보할 수 있다.

     

    요즘 NAS들은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직접 연결된 저장장치의 데이터를 백업하는 기능을 갖추기도 한다. N6850은 전면 4개, 후면 4개 등 총 8개의 USB 포트를 제공해 다수의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 등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특히 8개의 USB 포트 중 4개(앞2개, 뒤2개)는 최신의 USB 3.0(파란색 포트)로, 마찬가지로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하드를 연결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데이터 복사 또는 백업이 가능해진다.

     

    ▲ 전면과 후면에 각각 2개씩의 USB 2.0 및 USB 3.0포트를 갖췄다

     

    그 외에도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USB 프린터를 연결해 공유해서 쓰거나, USB 방식의 외장 ODD를 연결해 NAS 내 저장된 데이터를 CD나 DVD, 블루레이 미디어로 백업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N6850의 뒷면 포트를 보면 평범한(?) NAS에서 보기 힘든 HDMI 포트가 눈에 띈다. 이는 N6850가 단순히 데이터 저장장치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미디어 재생 및 출력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N6850의 HDMI 포트에 TV를 연결하면 N6850 내 저장된 영상이나 음악, 사진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PC나 다른 장치의 도움 없이 바로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업에서 다양한 기능과 용도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NAS


     

    그 외에도 N6850는 최근 NAS 제품들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부가 기능을 충실히 지원한다. N6850 자체가 전용 운영체제를 갖춘 일종의 ‘서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N6850는 더욱 강력한 CPU와 넉넉한 메모리를 탑재해 각종 부가 기능을 더욱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웹서버, 메일서버, FTP서버, 프린터 서버 등 왠만한 기업에서 요구하는 서버의 기능을 N6850 한 대로 커버가 가능하다.

     

    또 N6850를 비롯한 씨커스의 NAS 제품들은 ‘모듈’이라 불리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부가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이를 잘 활용하면 ▲ 다수의 IP 카메라와 연동해 간단한 영상감시시스템을 꾸밀 수 있으며, ▲상업 클라우드 서비스 못지 않은 사설 클라우드 스토리지로도 변신할 수 있고 ▲ 사설 웹하드를 구축하거나 ▲ 토런트와 같은 P2P 공유 서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씨커스 N6850 한 대로 다양한 용도로의 활용이 가능

     

    모바일 기기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iOS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디바이스에 씨커스가 제공하는 전용 앱을 설치하면 N6850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를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검색 및 열람이 가능해진다.

     

    ▲ 전용 앱을 이용하면 모바일 기기에서의 접속 및 열람도 가능하다

     

    규모 있는 기업에서 중요한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한 NAS인 만큼 N6850은 데이터 보안/백업 부분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보안부분에선 강력한 데이터 암호화 기능과 더불어 저명한 ‘맥아피(McAfee)’사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을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NAS는 동시에 여러 사람이 접속해 데이터를 공유하는 장치인 만큼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등에 노출되기 쉽고, 나아가 바이러느나 악성코드가 퍼저나가는 중간 경유지가 되기도 쉽다.

     

    N6850는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높은 맥아피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을 NAS 내 탑재, 외부의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로부터 NAS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백업 솔루션 역시 해당분야 전문 브랜드인 ‘아크로니스(Acronis)’사의 백업 솔루션을 기본 제공, 기업의 많고 다양한 중요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쉽고, 안전하게 N6850로 백업하는데 도와준다.

     

    갈수록 늘어나는 ‘중요 데이터’의 안전한 보관과 쉽고 간편한 공유, 그리고 단순한 저장장치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각종 서버, 보안장치, 클라우드 저장장치 등이 동시에 필요하다면 씨커스 N6850은 시원한 대안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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