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30 18:26:10
“윈도우 8은 단순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아니다. 새로운 행동 패턴을 반영한 타협하지 않은 운영체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윈도우 총괄 김현정 이사는 30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진행한 ‘윈도우 8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렇게 운을 떼며 발표를 시작했다.
▲ 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윈도우 총괄 김현정 이사가 윈도우 8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현정 이사가 언급한 ‘타협하지 않은 운영체제’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 차세대 PC 운영체제인 윈도우 8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윈도우 8은 과거 윈도우 95 이후 가장 많은 사용자 환경의 변화를 지니고 있다. 바로 윈도우 8 스타일 UI의 채용 덕이다.
이에 대해 “현재의 사용 패턴과 가까운 미래의 인식 패턴을 고려해 만든 것이다”라고 김현정 이사는 설명했다. 인식 체계, 행동 체계를 반영한 운영체제라는 말이다.
“윈도우 8을 사용하는 기기는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 등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터치 때문에 마우스 쓰기가 불편하지 않다”며 “무엇 하나 때문에 다른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모든 부분에서 균형을 맞춘 운영체제다”고 말했다. 즉 무엇하나 포기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윈도우 8에는 터치 사용을 위한 사용자 환경인 ‘윈도우 8 스타일 UI’를 채용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개발자 플랫폼 사업부의 황리건 차장은 “윈도우 7보다 더 좋은 윈도우 7이다. 기존의 윈도우 7 개선으로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없다. 그래서 윈도우 8 스타일 UI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타일로 이루어진 윈도우 8 스타일 UI
윈도우 8 스타일 UI는 생소한 사용자 환경이라 다소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기존 윈도우의 사용자 환경은 작업표시줄과 바탕 화면에 자주 쓰는 아이콘을 배치한다. 김현정 이사는 윈도우 8 스타일 UI의 타일은 기존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사각형의 타일 형태로 구성해 놓은 것일 뿐이다. “타일은 라이브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굳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정보를 볼 수 있다”며, 기존의 윈도우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윈도우 8의 본격적인 사용이 이루어지는 내년 이내에 전 세계적으로 윈도우 8이 설치돼 운용되는 기기가 약 1억 9천 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윈도우 8의 출시는 PC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까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IDC의 올해 시장 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의 지식근로자가 기기를 일과 여가에 동시 사용하며, 52%는 일할 때 3개 이상의 기기를 사용한다. 이런 상황속에서 여러 대의 기기를 쓰지 않고 1대만 쓰고 싶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나온 것이 윈도우 8이라고 김현정 이사는 밝히며 “일과 삶, 그리고 디바이스나 PC 간의 경계 없이 사용자가 필요한 모든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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