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8-22 18:40:28
JMC글로벌이 8월 22일 용산 ITX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가 유통하는 ‘액벨(AcBel)’ 전원공급장치 신제품을 새로 내놨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액벨 본사 세일즈 매니저가 함께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방향과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액벨은 전원공급장치 제조사로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기업이다. 액벨의 한국시장 마케팅 담당자 아이리스(Iris)가 말한 바로는 제조 공장만 중국에 3개, 필리핀에 1개, 대만에 1개를 갖고 있으며 임직원이 1만 명을 넘는다. 지난해 매출액만 7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제조사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액벨의 인지도는 그렇게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편이다. 올해 2월부터 유통을 맡은 JMC글로벌이 4번째 유통사일 정도로 대행업체가 자주 바뀌며 A/S 문제 등이 소비자 입에 오르내렸다. 당연히 기업 브랜딩 또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는 현재 JMC글로벌과 액벨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JMC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유민우 차장은 “가장 최우선으로 꼽는 마케팅 과제는 액벨의 이미지 개선”이라 강조하며 브랜드 강화에 대한 결의를 내비쳤다.
가지고 온 전략도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제품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 액벨은 최대 100만 달러까지 보장하는 책임보험에 가입해 자사 제품문제 발생 시 모두 배상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맞춤형 구성도 더해진다. JMC글로벌은 액벨 한국판 제품을 따로 내놔 매뉴얼부터 포장된 박스까지 한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둘째는 폭넓은 A/S 정책이다. JMC글로벌은 자사 제품은 물론 다른 유통사를 통해 나왔던 액벨 전원공급장치까지 같은 A/S를 적용한다. A/S 기간도 길게 잡았다. 브론즈급 500W 이상 제품은 5년 동안 완전무상 A/S를 보장하며, 보급형은 무상 3년 유상 2년 동안 A/S를 시행한다. 모든 전략에서 액벨이라는 브랜드의 인지도 강화를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내놓는 제품은 어떨까? JMC글로벌은 우선 엑밸의 보급형 제품부터 국내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값싸면서도 좋은 제품’이 좀 더 인기를 끈다는 설명이다. 유민우 차장은 “싼값을 유지하면서 부품 품질은 고급을 고집하겠다”며 “보급형 시장과 PC방 시장을 먼저 두드릴 계획”이라 밝혔다.
이 날 출시한 전원공급장치 3종 역시 전략과 들어맞는다. ‘AC-600LTE’ 모델은 정격 350W 출력으로 PC방을 겨냥하며 ‘AcBel I-Power G500’ 과 ‘G600’은 각각 450W, 550W 출력으로 보급형 시장에 어울린다. 유민우 차장은 “3개 제품 모두 80PLUS 표준규격에 따르는 80% 효율을 내보이는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질문과 답 시간에서 앞으로 나올 액벨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묻자 유민우 차장은 “500+ 브론즈 인증을 받은 후속모델을 준비중”이라며 “600W급 제품 역시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고출력 제품을 내놓기보다는, 착실하게 성능을 내보일 수 있는 몸값 착한 제품 전략을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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