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이제 소셜커머스는 체험 기반으로 진화한다


  • 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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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8-14 13:56:23

    소셜커머스는소셜미디어를 통하여 소비자의 경험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소비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폭넓게 정의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를 논한 책인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서는 '소셜미디어 연동형 소셜커머스',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 '직접판매형 소셜커머스', '프로모션형 소셜커머스' 등의 네 가지 유형으로 소셜커머스를 구분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소셜미디어를 중요한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소셜커머스의 핵심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과 추천에 있다. 소셜미디어의 입소문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높다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이미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있는 친구들이 추천해준 정보이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셜커머스에서는 신뢰가 생명이다. 한번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신뢰를 잃게 되면 소셜미디어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추천해주는 사람 자체가 이미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있어야 가능한 일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신뢰하고 안 하고를 떠나 문제는 또 있다. 자신이 직접 사용해 보거나 체험해 보지 않고 서는 자신 있게 추천할 수가 없을뿐더러 이러한 추천은 공허하기까지 하다. 소셜커머스의 핵심은 입소문과 추천이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고, 체험해 보지 않고 무작정 구매해 보라고 추천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러한 입소문은 절대로 신뢰를 얻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가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소셜커머스는 체험 기반으로 진화해야 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해보거나 체험해본 사람만이 자신 있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뉴스 플랫폼인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에서 진행하고 있는 체험마케팅 상품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블로거 체험단과 공동구매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소셜커머스로써 블로거의 체험 리뷰를 기반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블로거는 제품을 이미 체험해 봤기 때문에 자신 있게 제품을 소개할 수 있으며,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스스럼 없이 소개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제품 체험 리뷰를 통해 공동구매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체험 리뷰를 접한 소비자가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입소문이 곧바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체험단과 공동구매가 결합되어 새로운 소셜커머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


    블로그와이드의 체험마케팅 사례에서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의 살길에 대한 힌트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천편일률적으로 광고에 돈을 쏟아붓는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서 체험 기반의 마케팅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

    사실 지금의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를 소셜커머스라고 부를 수 있기나 한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광고 의존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무턱대고 입소문을 내주지는 않는다.

    결국 소셜미디어 상의 입소문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열쇠는 체험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입소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베타뉴스 윤상진 (genie.y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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