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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 종료된 중국서 ‘뉴 아이패드’ 출시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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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7-11 11:23:42

     

    선전 프로뷰테크놀러지와 지난 2010년부터 중국서 ‘아이패드’ 상표권을 놓고 분쟁을 벌여오던 애플이 최근 상표권 분쟁이 종료되면서 ‘뉴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1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태블릿PC ‘뉴 아이패드’가 드디어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보도 자료를 통해 “뉴 아이패드를 애플 온라인 스토어와 중국 내 애플 공인 리셀러 매장, 애플 소매점에서 1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프로뷰와의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을 치르면서 미국시장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는 자사의 최신 태블릿PC인 뉴 아이패드를 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전 프로뷰테크놀러지와 6,000만 달러에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을 합의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애플 ‘뉴 아이패드’는 오는 20일부터 중국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애플 온라인스토어와 애플스토어를 비롯해 애플의 공식 소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또, 오프라인 판매에 앞서 1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예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애플은 뉴 아이패드의 중국시장 판매를 위해 지난 5월 차이나 유니콤의 통신망 호환성테스트를 완료해 당장 판매를 시작해도 무리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 초 애플 아이폰4S를 판매할 당시 한꺼번에 많은 구매자가 몰려 판매 중단과 소요사태가 일어난 것처럼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중국에서 애플 아이패드에 대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된 아이패드는 1,180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아이폰 등 중국에서 애플 모바일 제품에 대한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스마스폰 시장에서 삼성에 이어 2위 노키아를 밀어내고 최근분기 2위로 뛰어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17.3%로 지난해 동기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오는 20일 중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되는 애플 뉴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전용 3세대(3G) 제품으로 16GB 용량에 화이트와 블랙 두 모델이다. 판매가격은 499달러며, 메모리 확장 및 휴대폰 기능까지 포함할 경우 829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한다. 그러나 4세대 LTE 모델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증을 받아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동안 선전 프로뷰테크놀러지와의 아이패드 상표권을 놓고 분쟁을 벌여오면서 중국 시장에서 뉴 아이패드 등 자사의 태블릿PC의 판매금지를 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아이패드 상표권 분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애플은 중국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애플이 어떤 무기들을 가지고 시장 공략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최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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