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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버의 장점, 비용 절감보다 ‘민첩성’에 있다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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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13 18:10:19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나 사람이 많다. 온라인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시간, 공간의 제약 없이 다수 사람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 너도나도 온라인에 뛰어드는 이유다.

     

    온라인에서 사업을 꾸리기 위해서는 여러 준비가 필요하지만, 가장 기본은 오프라인 매장처럼 온라인에 사업을 펼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비록 보이지 않는 무형의 공간이지만, 이것이 있어야 웹사이트를 만들어 온라인에 띄울 수 있다.

     

    서버는 바로 이런 공간을 온라인에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등 인터넷을 무대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서버가 필수다.

     

    서버는 컴퓨터다. 여러 부품으로 만들어진 물리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서버를 둘 장소도 필요하고 관리도 필요한 셈이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서버는 무엇일까? 클라우드 서버는 이런 요소를 염두할 필요 없이 원하는 서버의 성능, 운영체제 등을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 전기가 어디서 어떻게 생성되는지 자세히 모르듯이, 클라우드 서버도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필요 없다. 사용자는 그냥 필요한 만큼만 서버를 선택해 쓰면 된다.

     

    ▲ 호스트웨이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버 플렉스클라우드의 아키텍처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서버에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 서버를 도입한 곳도 제법 된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기에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기 원한다. 클라우드 서버는 기존의 물리적 서버에 비하면 비용이 저렴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려해볼 충분한 이유가 되는 셈이다.

     

    이 때문인지 ‘클라우드 서버 = 비용 절감’이라는 공식이 성립해 있으며,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용이 아니라 ‘민첩성’이다. 빠르게 서버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민첩성이야말로 클라우드의 강점이며, 비용 절감의 이유인 셈이다.

     

    서버 운영에서 민첩성 왜 중요한가?

     

    강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려고 한다.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서버를 구매하려는데, 하루 방문수가 얼마 일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몇 개의 서버를 준비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은 비단 쇼핑몰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초기에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물론 넉넉하게 서버를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10대, 20대씩 미리 준비할 수는 없다. 10대를 구입했는데 5대도 채 쓰지 않는다면 낭비만 되는 셈이다.

     

    이와 반대로 서버의 수가 부족할 때도 문제가 된다. 방문자가 너무 많이 몰리면 서버에서 처리하지 못 하게 되고, 웹사이트는 느려지며 결국 다운이 되는 현상까지 발생한다. 부랴부랴 서버를 늘려 보지만 빠르게 작업해도 1~2일은 걸리기 마련이고, 결국 이때 접속하는 방문자들은 놓치게 되는 셈으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본 것이다.

     

    최근 국내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아블로3 또한 이런 이유다. 서버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비해 사용자가 과도하게 몰리다 보니, 접속에 어려움이 생겼다. 발 빠르게 블리자드는 서버를 늘렸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겪고 있다.

     

    클라우드 서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여기서 클라우드 서버를 눈여겨볼 이유가 생긴다. 클라우드 서버는 사용자가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서버를 생성할 수 있다. 서버 하나를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이다.

     

    위에 언급한 강씨가 클라우드 서버를 쓴다면 일단 1개의 서버만 생성한다. 사업 초기엔 자본이 여유롭지 않기에 비용을 아끼기 마련이다. 1개의 서버만 쓰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클라우드 서버 사용료는 서버를 구매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

     

    그런데 TV 방송에 소개되는 바람에 갑자기 방문자수가 확 늘었다. 클라우드 서버는 이런 상황에도 문제없다. 클릭 몇 번으로 10분 이내에 서버를 늘릴 수 있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서버를 10개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기존에는 며칠 걸리던 작업이 이제는 마우스 클릭만으로 수십 분 내에 해결이 된다. 

     

    게다가 서버를 줄일 수도 있다. 서버를 10개로 늘렸는데, 잠깐 방문자 수가 늘더니 다시 예전을 돌아가 서버는 2개밖에 쓰지 않는다면 나머지 8개의 서버는 낭비가 된다. 클라우드 서버에서는 신속한 생성과 마찬가지로 서버를 줄일 수도 있다. 쓴 만큼 돈을 내는 클라우드 서버의 특성상 필요할 때만 늘려서 쓰고, 필요 없을 땐 다시 줄여 합리적으로 비용 지출을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버의 이런 점은 비단 쇼핑몰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기반을 둔 많은 서비스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이벤트, 프로모션, 학교 시험기간, 입학 원서 접수 기간, 수강 신청 등 단기간에 많은 서버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클라우드 서버가 제격이다.

     

    그런데 기업 입장에선 보안이 염려스러워 클라우드 서버의 도입을 망설이게 된다. 이에 대해 국내에 클라우드 서버를 서비스하는 대표 기업 호스트웨이는 ‘플렉스링크(FlexLink)’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의 물리적 서버와 호스트웨이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플렉스클라우드(FlexCloud)를 연결한 혼합형이다.

     

    ▲ 클라우스서버와 고객의 서버를 연결해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플렉스링크, 호스트웨이만의 장점이다

     

    중요 데이터는 물리적 서버에 보관해 기업이 직접 관리하고, 이벤트, 웹 등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해 클라우드 서버의 장점인 민첩성, 유연성, 확장성을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꾸릴 수 있다.

     

    정현석 호스트웨이 제품 및 마케팅 팀장은 “물리적 서버와 클라우드 서버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호스트웨이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은 이를 통해 보다 효율성 높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에는 아직도 많은 기회가 널려 있다. 클라우드 서버는 이런 기회를 잡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민첩성과 저렴한 비용은 개인이나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함에 큰 힘이 된다. 장벽 없는 세상인 인터넷에 도전을 하는 이라면 클라우드 서버 도입은 고려해볼 요소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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