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윈도우 애저’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된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조선호텔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우 애저의 국내 출시 소식과 함께 클라우드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 한국MS 마케팅 오펴레이션즈 사업본부 서버 총괄 김경윤 상무가 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IT자원을 구축할 때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구축 및 관리가 쉽다는 장점 때문에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국내에서 선보인 윈도우 애저는 신규 창업 업체나 중소규모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규모의 고객들이 비즈니스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상에서 자유롭게 구축하고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윈도우 애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최적화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채택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MS 마케팅 오펴레이션즈 사업본부 서버 총괄 김경윤 상무는 클라우드 서버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 보장, 자유로운 구축/관리/이전, 언제 어디서나 접속, 필요한 만큼 원할 때 사용, 사용량에 기반을 둔 비용산정 등을 꼽았다. 윈도우 애저는 이 모든 걸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 선보이는 윈도우 애저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퍼블릭 클라우드 마케팅 담당 진상훈 부장은 다음 세 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기술 제한이 없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윈도우 애저는 플랫폼간 제한이 없이, 비주얼 스튜디오, PHP, .Net, Java, nodeJS, Eclipse, 기타 오픈소스 등 개발 툴과 윈도우, 리눅스, 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구축에 맞는 언어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기업이 기존에 구축해 놓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간,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제한 없이 하이브리드로 구성할 수 있다.

 

▲ 국내에 출시되는 윈도우 애저의 세 가지 특징

 

둘째로 고도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위해 개발된 개방형 플랫폼이다. 서비스 요구가 갑작스럽게 폭증하거나 줄어들어도 클릭 몇 번으로 쉽게 확장 및 축소를 할 수 있으며, 전 세계 3개 대륙에 구비한 8개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이중화 구성을 지원해 365일 24시간 99.95%의 가용성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CDN(컨텐츠 전송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으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고객 전용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우 애저 서비스를 위해 한국 고객을 위한 콜센터, 전담 인력 등을 갖출 예정이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풍부한 인력을 통한 다양한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윈도우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리눅스 운영체제도 제공한다는 점이다. 지원 리눅스 배포판은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 11SP2, 오픈수세 12.01, 센트OS 6.2, 캐노니컬 우분투 12.04 등이다. 이로써 개발자는 리눅스 환경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우 애저 상에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PaaS(Platform as a service) 개념이 강했던 윈도우 애저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 윈도우 애저에서 리눅스 운영체제인 CentOS 6.2 시연 장면

 

김경윤 상무는 “소규모 사업자가 서비스를 하려면 서버를 구매하고 등 많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신용카드 하나만 있으면 바로 할 수 있다. 많은 서버가 필요한 경우에도 쉽게 이를 해결하고 쓴 만큼만 돈을 낸다. 윈도우 애저가 바로 이런 기능을 제공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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