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6-07 17:55:05
6월 6일, 엔비디아는 대만 컴퓨텍스 2012 프레스 브리핑에서 이전 세대에 비해 더욱 강력해진 지포스 GTX 680M과 윈도우8 RT 버전으로 작동하는 테그라3 태블릿, 엔비디아의 새로운 아키텍처 ‘케플러’의 성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전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는 같은 넘버링의 모델이라도 데스크톱과 노트북용 제품은 다소 성능 차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엔비디아가 이번 컴퓨텍스 2012에서 공개한 노트북용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680M은 데스크톱용 지포스 GTX 680과의 성능차이를 줄여 저전력 고성능을 실현한 ‘모바일 플래그십’ 모델이다.
▲ 전세대 페르미 아키텍쳐 기반 제품에 비해 크게 향상을 이룬 지포스 GTX 680M
특히 더욱 향상된 ‘엔비디아 옵티머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코어와 병행으로 각각의 요구 성능에 맞게 전력과 성능을 관리 해준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GTX 680M은 종전 세대보다 더 뛰어난 어댑티브 V싱크(Adaptive V-Sync)와 FXAA, TXAA를 통해 더욱 뛰어난 그래픽을 맛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균형 이룬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 – 지포스’ 울트라북
이에 더해 최근 출시되고 있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한 울트라북이 왜 지포스 계열 그래픽카드를 쓰는지에 대해 간단한 발표가 있었다.
종전 인텔 3세대 코어프로세서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보다 더 낮은 전력으로 작동하는 데다 성능 향상까지 있다. 또 엔비디아의 옵티머스 테크놀로지는 PC의 작업 환경에 따라 내장 그래픽 코어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그때 그때 알맞게 선택해 작동해 성능을 향상시키면서도 뛰어난 전력 관리를 가능케 한다.
▲ 윈도우8 RT 버전으로 작동하는 테그라3 기반 태블릿
노트북과 울트라북의 소개에 이어 윈도우8 RT 버전이 올라간 테그라3 기반 트랜스포머 태블릿을 공개했다. 윈도우8 RT 버전은 ARM 기반 CPU를 쓴 태블릿용 운영체제로 데스크톱용 윈도우 8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쓰고 있다.
실제 테그라3 기반에서 작동하는 윈도우8 RT 버전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작동해 눈길을 끌었다. 테그라3는 4+1 코어 구조로 되어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 시에는 4코어가 작동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1코어로 작동해 전력 소모와 성능 두 가지 모두 충족시켜 준다.
윈도우8 RT가 아직 베타 버전인 것을 감안한다면, 테그라3에서 쾌적하게 작동하는 것을 볼 때 어플리케이션만 원활히 지원한다면 현재 태블릿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향상된 캐플러 아키텍쳐로 더욱 미려해진 그래픽 품질
테그라3 태블릿 발표에 이어 엔비디아의 새로운 아키텍쳐 ‘케플러’의 성능 향상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캐플러의 기술을 여실히 보여주는 테크 데모를 통해 이전 세대에 비해 향상된 아키텍처로 앞으로 보다 현실감 있는 그래픽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테크데모에서는 10년전 엔비디아의 나비요정 돈(Dawn)이 새롭게 만들어져, 한올 한올 움직이는 머리카락 효과와 광원에 따라 변하는 피부의 질감, 색감 등 진보된 그래픽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
▪ 엔비디아, 모든 플랫폼의 그래픽 분야를 석권하려는 시도
이번 컴퓨텍스 2012의 엔비디아 그래픽, 노트북, 태블릿 브리핑은 모든 폴랫폼의 그래픽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려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는 지포스 GTX 680을 앞세우고, 노트북 역시 데스크톱과 비등한 성능의 지포스 GTX 680M 및 지포스 600 시리즈 라인업으로 일반 노트북부터 울트라북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테그라3는 독특한 4+1코어 구조로 전력효율과 성능 모두 뛰어난 성능을 보여, 최근 많은 제조사가 태그라3 기반의 스마트폰·태블릿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테그라3 제휴 게임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 테그라3 사용자층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엔비디아는 다양한 분야의 그래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이유 중에는 최근 출시된 엔비디아의 제품은 다른 경쟁사에 비해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데서 기인한다. 그렇지만 태블릿용 쿼드코어 플랫폼인 테그라3의 경우 테그라2와는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의 외면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하위 호환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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