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국산 브랜드의 자존심으로,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 680 마스터 D5 2GB


  • 유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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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02 11:58:02

    케플러 아키텍쳐로 무장한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 680 마스터 D5 2GB



    케플러(Kepler)라는 이름은 엔비디아에서 새롭게 발표한 ‘지포스 GTX 680’에 사용된 아키텍쳐의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그래픽카드 신제품이 나오면 최신 다이렉트X 버전에서 성능이 얼마나 나오는지에 관심을 두고 경쟁 제품과 비교를 하곤 했다. 이는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니 성능을 우선적으로 비교해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한 성능의 비교와 함께 소비전력도 함께 관심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ECO’ 바람이 그래픽카드에도 적용이 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지포스 GTX 680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이 되어 소비전력이 195W로 낮아졌다. 이전 모델인 지포스 GTX 580이 250W 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55W나 내려간 것이다. 그러면서 성능은 더 빨라졌다.

     



    국내 그래픽카드 브랜드인 이엠텍도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680을 사용한 <XENON 지포스 GTX 680 마스터 GDDR5 2GB>를 출시하였다.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카드답게 성능도 매우 출중하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 680 마스터 GDDR5 2GB 사양
     GPU 기본 클록  1,006MHz
     GPU 부스트 클록  1,058MHz
     메모리 용량  2,048MB (GDDR5)
     메모리 클록  6,008MHz
     연결 단자  듀얼링크 DVI 2개, HDMI 1개, 디스플레이포트 1개
     최대 모니터 연결 개수  4대 (동시 연결 가능)
     소비전력 (TDP  195W
     부가 기능

     GPU 부스트

     적응형 수직동기화

     엔비디아 3D 서라운드

     A/S 보장  3년 (무상 2년, 유상 1년)

     

    기본 사양은 엔비디아에서 발표한 기본 모델과 동일하다. 사실 지포스 GTX 68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들이 엔비디아의 기본 모델과 모두 같기 때문에 성능 상의 차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외형상 다른 부분이 있다면 쿨러의 겉면에 도색을 하는 정도일 뿐이다. 그렇기에 이엠텍의 XENON 지포스 GTX 680 마스터 D5 2GB(이하 제논 지포스 GTX 680)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GPU의 힘을 최대로 'GPU Boost ', 원활한 프레임을 위한 '적응형 수직동기화'


    GPU boost 기능은 말 그대로 GPU를 더욱 가속화 시켜서 더 높은 클록으로 동작을 시키는 기능이다. 얼핏 보면 ‘오버클록’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오버클록은 아니다. XENON 지포스 GTX 680의 사양표를 보면 ‘GPU 기본 클록’과 ‘GPU boost 클록’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GPU boost 클록이 ‘GPU boost’ 기능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클록을 말한다.

     

    ▲  GPU Boost를 통해 소비전력의 남는 부분만큼 클럭으로 변환시켜 성능 향상을 꾀한다

     

    GPU boost 기능은 지포스 GTX 680이 조금 한가할 때 동작을 하게 된다. 지금 판매되는 그래픽카드들은 자기들에게 걸리는 부하에 따라서 클록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이에 맞춰 소비전력도 낮추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렇게 소비전력에 여유가 있을 경우 자동으로 클록을 올려서 최고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해준다.


    XENON GTX 680의 기본 클록은 1,006MHz이지만 boost 기능이 적용될 경우 1,058MHz까지 올라간다. 이를 boost 클록이라 하지만 딱히 1,058MHz로 고정된 것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1.2GHz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엔비디아에서는 이에 대해 특별한 상한선은 없다고 말을 하고 있고 오버클록을 할 경우에는 그만큼의 클록이 추가 되어 올라가기도 한다.

     

    참고로, GPU boost 기능은 사용자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동작되는 것은 아니며, 하드웨어 수준에서 자동적으로 동작을 하게 되며, 임의로 끄거나 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직동기화(Vertical Sync)는 모니터의 수직 주파수와 게임의 프레임을 동기화 시켜 화면의 깜박거림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모니터 화면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을 때 화면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 내리는 듯한 현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카메라의 셔터속도와 수직 주파수와 맞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이다. 이런 이질감이 게임의 프레임 레이트와 모니터의 수직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수직동기화이다.

     


     적응형 수직동기화 기술은 게임에서 프레임이 60fps 미만으로 낮아지면 자동으로 수직동기화를 꺼서 프레임이 강제로 30fps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런데 문제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에서 발생한다. 60프레임이 넘을 경우에는 수직동기화로 맞춰주지만 60프레임에 미치지 못할 때에는 수직동기화 기술이 게임의 프레임을 강제적으로 30프레임으로 낮춰 버려서 오히려 성능이 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픽카드는 50프레임까지 낼 수 있지만 수직동기화 때문에 오히려 게임에서의 성능이 강제적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새롭게 적용된 기술이 적응형 수직동기화 기술이다. 이 기술은 60프레임을 기준으로 하여, 60프레임이 초과될 때에는 기존의 수직동기화 기술을 적용시켜 모니터의 수직주파수와 동기화를 시켜주고, 60프레임 미만으로 떨어지면 수직동기화 기능을 꺼서 정상적인 프레임이 나오도록 해주는 능동형 기술이라 보면 된다.

     

    4대의 모니터로 즐기는 서라운드 게임과 막강한 성능



    한 대의 그래픽카드로 2대의 모니터 연결시켜주는 듀얼 모니터 기능은 금융권이나 병원,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기술이다. 90년 후반 대에는 이 기능을 특화 시킨 제품도 고가에 판매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본적으로 한 대의 그래픽카드로 4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XENON GTX 680은 4개의 모니터를 연결하여 서라운드 출력을 지원한다. 이전 모델인 지포스 GTX 580까지만 해도 싱글 GPU 환경에서는 SLI를 통해 2개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해야만 3개의 모니터 연결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XENON GTX 680은 한 대의 그래픽카드로 4대의 모니터를 연결하여 화면 확장이 가능하다. 그것도 3D 입체 영상으로 확장을 시킬 수 있다.
    그만큼 XENON GTX 680의 성능이 이전 모델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 XENON 지포스 GTX 680에는 4개의 모니터 연결을 위해 4개의 출력 단자가 제공된다
     

    이를 위해서 XENON GTX 680에는 4개의 모니터 출력 커넥터가 있다. 듀얼링크를 지원하는 2개의 DVI 단자와 1.4a 규격의 HDMI 단자, 그리고 1.2 버전의 디스플레이포트이다. 이들 중 3개는 서라운드 디스플레이로 연결이 되고 1개는 액세서리 디스플레이라고 하여 별도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여유 모니터로 활용이 가능하다. RPG 게임처럼 별도의 공략본이 필요할 경우 공략집을 열어두고 게임을 즐기라는 엔비디아의 배려라 생각하면 된다.

     

    ▲ 3D 서라운드를 통해 최고 4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엔비디아 서라운드 기능은 게임에서 3개까지 밖에 사용을 못한다. 가운데를 메인으로 두고 좌우로 하나씩 확장한 말 그대로 서라운드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EA에서 출시한 배틀필드3 게임은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을 긴장케 했다.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보여주었고 티저 영상이 발표될 때마다 게이머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최고의 게임답게 최고의 사양을 요구하기도 하였기에 PC의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인 요소였다.
    이 게임은 다이렉트X 11을 기반으로 하였고, 이를 위해서 운영체제도 윈도우XP가 아닌 윈도우 비스타와 7으로 한정 지었기 때문이다. 게임을 위해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고 그래픽카드까지 중급형 이상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콧대 높은 게임이었다.


    이제는 최고의 자리에 이엠텍 XENON GTX 680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엠텍 XENON GTX 680의 성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테스트는 그래픽카드 성능 테스트를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3D Mark 11과 Heaven 2.5 그리고 배틀필드3를 이용하였다.

     

    ▲ 3DMark 11에서는 지포스 GTX 680이 GTX 580에 비해 최고 40% 이상 높은 성능을 낸다

     

    3DMark 11에는 엔트리 모드, 퍼포먼스 모드, 익스트림 모드 3가지의 미리 설정된 모드가 있다. 갈수록 더 정교한 그래픽을 보여주도록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XENON GTX 680처럼 하이엔드 모델은 엔트리 모드보다는 퍼포먼스 또는 익스트림 모드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게 되므로 이 2가지 모드에서만 성능을 측정하였다.


    비교 제품은 이전 모델인 지포스 GTX 580. 퍼포먼스 모드로 볼 때 지포스 GTX 680이 GTX 580에 비해 약 18% 높은 성능을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익스트림 모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포스 GTX 580에 비해 지포스 GTX 680은 무려 44% 이상의 성능 향상이 있었다.

     

     

    ▲ 테셀레이션 테스트 프로그램인 Heaven 에서는 다이렉트X 11 테스트가 가능하다


    다이렉트X 11의 주요 부분인 테셀레이션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Heaven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두 제품의 성능을 측정하였다. 테셀레이션은 다이렉트X11의 핵심 기술이며, 최근 출시되는 다이렉트X 11 기반의 게임들에 적용이 되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여기에서의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게임들의 성능을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일반 모드와 익스트림 모드 2가지 모두에서 1,920 x 1,080 해상도에서는 40% 후반 대, 2,560 x 1,440에서는 평균 40% 이상 성능 차이가 발생을 하였다. 특히 QHD 해상도인 2,560 x 1,440의 익스트림 모드에서는 노멀 모드일 때보다 성능 차이가 4% 이상 더 차이가 났다. 이는 지포스 GTX 680이 높은 품질의 그래픽 처리 능력에서 GTX 580보다 더 우수하다는 뜻이다.

     

    ▲배틀필드3에서도 약 20% 중반대의 성능 차이를 보여준다


    배틀필드3는 다이렉트X 11 전용 게임으로 하드웨어 사양이 매우 높다. 보통의 24인치 16:9 모니터가 지원하는 최적의 해상도 1,920 x 1,080에서는 ‘high’ 옵션에서 무려 26%의 성능 차이를 보였다. GTX 580에서도 65.8 프레임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포스 GTX 680은 83프레임으로 상당히 높은 성능을 내주고 있다


    27인치 모니터 이상에서 지원하는 2,560 x 1,440 해상도에서 ‘ultra’ 옵션을 켰을 때에는 마지노선인 30프레임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으로 측정이 되었다. 그래도 데스크톱 최고의 그래픽카드라는 자존심은 40프레임을 넘는 것으로 지켰다.

    몇 가지 프로그램으로 지포스 GTX 680을 테스트 해 본 결과 지포스 GTX 580에 비해서는 최소 20% 이상에서 최대 50% 가까이 성능 향상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물론 이 결과는 표본 테스트이기 때문에 평균 성능이 50%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성능 향상이 있음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성능 뿐만 아니라 기능도 UP

    엔비디아의 새로운 GPU인 케플러를 탑재한 이엠텍의 XENON GTX 680 마스터 D5 2GB는 현존하는 최고의 그래픽카드이다. 이미 공개된 것처럼 성능에서는 지금까지 출시된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 중에서 제일 뛰어나고 소비 전력에서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 이면에는 새로운 기능들도 많다. GPU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GPU boost’ 기능은 XENON GTX 680의 성능을 120%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며, ‘적응형 수직동기화’ 기술은 높은 그래픽 처리 능력을 요구하는 응용 프로그램에서 수직동기화 기능 때문에 강제로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낮춰서 사용해야 했던 지난 세대 그래픽카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능동적으로 게임에서의 프레임을 올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엔비디아 서라운드’는 지포스 GTX 680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단 한대의 싱글 그래픽카드로 4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하여 3대의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고 한 대의 모니터로는 게임에 필요한 매뉴얼이나 메신저, 페이스북 화면 등을 띄워놓고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 케플러 아키텍쳐로 무장한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 680 마스터 D5 2GB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 680 마스터 D5 2GB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케플러를 탑재한 최고 사양의 그래픽카드이다. 성능, 소비 전력, GPU boost, 적응형 수직동기화, 엔비디아 서라운드 그리고 리뷰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숙해진 쿨러의 소음까지 모든 면에서 이전 세대를 압도하고 있다.


    이제 곧 원조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3’,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의 대작 게임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 최고의 게임성과 그래픽으로 무장을 하고 게이머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 번쯤은 이런 최고의 게임들을 최고의 옵션에서 넓은 화면으로 게임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 680 마스터 D5 2GB와 함께...


    베타뉴스 유민우 (min10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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